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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파이퍼 "신비주의,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는 길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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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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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존 파이퍼 목사는 팟캐스트를 통해 기독교 신비주의 추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황홀경이나 주관적 체험을 통해 하나님을 알려는 신비주의는 성경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고린도후서 12장을 근거로, 사도 바울조차 자신의 신비 체험을 자랑하지 않고 오히려 '육체의 가시'라는 약함을 통해 드러나는 그리스도의 능력을 의지했음을 설명했다. 참된 영성은 신비 체험이 아닌, 약함 속에서 그리스도를 신뢰함으로 얻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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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비주의가 아닌 약함 속에서 드러나는 그리스도의 능력 (AI사진)

 

존 파이퍼 목사는 주관적이고 황홀한 체험을 통해 하나님과 가까워지려는 '기독교 신비주의' 추구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능력은 신비로운 체험이 아닌, 자신의 약함 속에서 온전해지는 그리스도의 능력을 기쁘게 신뢰하는 데서 나온다고 밝혔다.

 

디자이어링갓(Desiring God)이 운영하는 '존 파이퍼 목사에게 물어보세요(Ask Pastor John)' 팟캐스트가 공개한 방송에 따르면, 한 청취자는 "신비주의가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는 길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파이퍼 목사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길이 아니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는 신비주의를 "객관적으로 계시된 진리인 성경을 묵상하는 대신, 숨겨진 지식이나 성공적인 삶의 변화를 위한 힘을 얻고자 초자연적인 힘과의 황홀경적 연결을 추구하는 주관적 경험"으로 정의하며 성경적 지지를 받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바울의 역설, ‘약함’에서 드러난 능력

 

파이퍼 목사는 자신의 입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고린도후서 12장을 인용했다. 당시 고린도 교회에는 스스로를 '지극히 큰 사도들'이라 칭하며 신비한 영적 체험을 자랑하던 거짓 교사들이 있었다. 그들은 바울이 그런 체험이 부족하다며 그의 사도성을 공격했다. 이에 바울은 자신도 "셋째 하늘에 이끌려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을 들었던" 엄청난 신비 체험을 했음을 마지못해 공개했다.

 

하지만 바울의 핵심은 달랐다. 파이퍼 목사는 "바울이 그 체험을 자랑하는 것을 어리석다고 여겼다"고 지적했다. 바울은 그 체험으로 인해 교만해지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육체의 가시'를 허락하셨다고 고백한다. 이 가시를 없애달라는 간구에 주님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고후 12:9)고 응답하셨다. 바울은 이 응답을 듣고 자신의 신비 체험이 아닌,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고 선언했다.

 

파이퍼 목사는 이 대목을 기독교 영성의 핵심으로 짚었다. 그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진정한 능력은 신비로운 경험이 아니라, 우리의 약함을 통해 당신의 능력을 나타내시는 그리스도를 기쁘게 신뢰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주님은 바울에게 특별한 체험을 선물로 주셨지만, 곧바로 음소거 버튼을 누르시고 우리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셨다"고 비유하며, 신비 체험 자체가 신앙의 중심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결론적으로 존 파이퍼 목사는 "만약 비범한 경험이 온다면 그것을 거부할 필요는 없지만, 그것을 일부러 찾아나서지는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그리스도인의 목표는 황홀경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희생적인 사랑의 길을 걸으며 그리스도 그분 자신이 우리 영혼의 만족과 기쁨이 되도록 그분을 깊이 알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대화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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