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회, AI와 암호화폐로 '디지털 사역' 날개 달다 > 아멘 매거진

본문 바로가기


아멘 매거진

미국 교회, AI와 암호화폐로 '디지털 사역' 날개 달다

페이지 정보

기사 작성일2025-05-26

본문

[기사요약] 미국 교회들이 AI, 암호화폐 등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사역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푸시페이 보고서에 따르면, AI 활용은 급증했고 온라인 헌금과 라이브스트리밍은 보편화됐다. 암호화폐 헌금도 미래 중요 전략으로 부상 중이며, 교회들은 기술 예산을 늘려 변화에 동참하고 있다.

 

15f78f0d0922391c96ef9704427365ef_1748258269_15.jpg
 

주일 헌금 바구니에 현금이 없다면? 당황하지 않고 비트코인으로 헌금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주일 예배와 비트코인이라는 어울리지 않을 듯한 조합이 미국 교회에서는 이미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교회 지도자들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현대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사역의 새로운 지평을 모색하고 있다고 비지니스 인사이드 등 매체들이 푸시페이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보도했다.

 

최근 교회 재정 서비스 회사인 푸시페이(Pushpay)가 발표한 '2025 교회 기술 현황 보고서'는 이러한 변화의 물결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이 보고서는 다양한 규모와 교단, 예산을 가진 1,700명 이상의 미국 교회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한 교회 지도자 중 45%가 현재 인공지능(AI)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해에 비해 무려 80%나 급증한 수치다. 대부분의 교회 지도자들은 콘텐츠 작성, 편집, 그래픽 디자인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기반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었다. 놀랍게도, 18%는 설교를 개발하는 데에도 AI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푸시페이의 최고 제품 책임자인 아론은 "기술을 선도하는 교회들은 기술을 단순히 운영이나 행정적인 도구로만 보지 않고, 사명의 일부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전하며 기술이 교회의 본질적인 사역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인공지능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의 최근 기술 혁신은 전 세계 산업 지형을 바꾸어 놓았고, 교회 역시 이러한 변화를 외면할 수 없게 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과 그 이후에도 라이브스트리밍은 교회 지도자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 있는 기술 도구임이 입증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교회 지도자 중 거의 90%가 예배나 각종 행사를 라이브로 스트리밍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론은 "사도 바울이 배를 타고 여러 곳을 다니며 예수님에 대해 전파했던 것처럼, 이제는 라이브스트리밍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다"며 기술이 사람이나 예배의 인간적인 측면을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교회의 사명을 증폭시키고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기술의 발전은 교회가 헌금을 다루는 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온라인 헌금은 모든 교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디지털 해결책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는 지도자 중 70%가 기술이 교회의 관대함을 증가시켰다고 믿기 때문일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러한 검증된 효과는 암호화폐 및 주식 기부 수용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현재 암호화폐를 활용한다고 답한 교회 지도자는 10%에 불과하지만, 39%는 향후 2~3년 안에 암호화폐가 "교회에 전략적으로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2024년에 비해 44% 증가한 수치이지만, 여전히 응답자의 62%는 암호화폐의 이점에 대해 "모르겠다" 또는 "더 배울 필요가 있다"고 답해 아직은 조심스러운 입장도 보였다.

 

아론은 주식이나 암호화폐와 같은 비전통적인 기부 방식이 교회에게 "엄청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거의 모든 것이 클릭 한 번으로 이루어지는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플랫폼을 수용하는 것은 기부를 희망하고 교회와 연결되기를 원하는 일부 교인들에게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유사하게, 일부 교회 지도자들은 이제 QR 코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보고서는 "QR 코드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간단한 스캔이나 탭을 통해 커뮤니티 구성원과 스트리밍 시청자들을 다음 단계로 안내하는 데 사용된다"고 언급했다.

 

현대 기술에 대한 관심 증가는 단순히 이야기로 그치지 않는다. 절반 이상의 교회 지도자들이 지난 2년 동안 기술 관련 예산을 늘렸다고 답해, 교회가 미래를 향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AI 생성사진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아멘 매거진 목록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