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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교회가 통째로 교회를 5km 옮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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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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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스웨덴 최북단 도시 키루나의 113년 된 교회가 통째로 이전하는 이색적인 모습에 BBC 등 주요 외신이 집중 조명했다. 광산 지반 침하 문제로 672톤의 교회를 이틀간 5km 옮기는 이 과정은 도시 이전의 상징으로, 지역 사회는 역사를 보존하는 것에 감사하면서도 정든 땅을 떠나는 슬픔을 함께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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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산 개발로 도시 전체가 이전하는 스웨덴 키루나의 랜드마크 교회가 통째로 옮겨지고 있다. (BBC영상 캡처)

 

스웨덴의 113년 된 교회가 통째로 이전하는 이색적인 상황이 펼쳐지자 BBC 등 주요 언론들이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스웨덴 최북단 도시 키루나의 랜드마크 교회가 5km 떨어진 새 부지로 이전하는 이틀간의 여정을 시작한 것이다. 100년 넘게 이어진 철광석 채굴로 인한 지반 침하 위험이 커지면서, 672톤에 달하는 거대한 목조 교회를 통째로 옮기는 대규모 작업이 결정됐다. 이 이전은 도시 전체가 광산 때문에 이전하는 계획 중 가장 상징적인 순간이다.

 

역사적인 여정은 주교의 축복 기도로 시작되었고, 수많은 인파가 거리로 나와 경이로운 광경을 지켜보았다. 프로젝트 관계자는 "오차의 여유가 없는 복잡한 작업"이라면서도 "모든 것이 통제 아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광산 운영사인 LKAB의 비용 부담으로 진행된 이번 이전을 위해 도로는 24m까지 확장되었고, 모든 지상 장애물이 제거되었다.

 

이번 이전은 단순한 공학적 성과를 넘어 주민들에게 깊은 감정적 울림을 주었다. 특히 분리가 어려운 제단화와 1,000개의 파이프로 된 오르간 등 교회의 모든 성물을 내부에 그대로 둔 채 옮기는 모습은 주민들의 감동을 더했다. 한 주민은 "교회를 해체하지 않고 온전히 옮겨주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교회의 주임사제인 레나 셰른베리는 "교회가 마땅히 있어야 할 땅을 떠나고 있다"라며 "새 도시로 교회를 옮길 수 있어 감사하지만, 처음 세워졌던 그 땅을 떠나는 것을 보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감사와 슬픔이 교차하는 심경을 전했다. 이 역사적인 과정은 스웨덴 방송을 통해 생중계되며, 공동체의 기억과 역사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순간으로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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