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BC 간판 뗍니다" 360만 명 사라진 미국 교회의 진짜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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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6-03-1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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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미국 최대 교단 남침례교(SBC)가 20년 만에 360만 명의 성도를 잃었다. 마크 테리 교수는 거대 조직을 피하는 사회 분위기, 보고서를 내지 않는 교회들, 그리고 허수 교인을 지워낸 '명부 정리'를 진짜 이유로 짚었다. 뉴욕 한인 교회들도 거품을 빼고 정직한 복음으로 승부해야 할 때다.
거대한 교회가 무너지는 데는 전염병이나 끔찍한 전쟁이 필요하지 않았다. 미국에서 가장 큰 개신교단에서 불과 20년 만에 무려 360만 명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한때 1,600만 명을 자랑하며 승승장구하던 이 거대한 신앙 공동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교회 성장 전문가인 마크 테리(Mark Terry) 교수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 'SBC 보이스'를 통해 이 충격적인 현상을 깊게 파헤쳤다. 그는 교단 통계 권위자인 라이언 버지 박사의 자료를 바탕으로, 남침례교(SBC)가 2006년 최고점을 찍은 뒤 끝없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고 전했다.
인공지능도 짚어낸 뻔한 이유들
테리 교수는 먼저 인공지능이 내놓은 분석을 보고 "맞는 말"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들이 적게 태어나고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자연스러운 인구 변화, 스마트폰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낡은 전도 방식, 뉴스에 오르내린 교회 안의 부끄러운 스캔들 같은 것들이다.
누구나 알 만한 이런 이유들에 더해, 그는 평생 현장에서 땀 흘린 목회자의 눈으로 진짜 이유 세 가지를 새롭게 찾아냈다.
마크 테리 교수가 찾아낸 진짜 이유 3가지
첫째는 이름난 큰 교단 자체를 부담스러워하고 싫어하는 요즘 미국의 사회 분위기다. 젊은 세대는 거대한 기구나 꽉 막힌 옛날식 조직을 더 이상 든든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들에게 '남침례교'라는 묵직한 이름표는 오히려 다가가기 힘든 높은 벽처럼 느껴질 뿐이다.
둘째는 숫자가 숨기고 있는 통계의 함정이다. 놀랍게도 현재 남침례교회 열 곳 중 세 곳(약 30%)은 매년 교단에 내야 하는 정기 출석 보고서를 아예 내지 않고 있다. 교단이 일하는 방식이나 방향에 실망해서 조용히 거리를 두는 교회들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전체 통계에서 쑥 빠져버렸다는 뜻이다.
그가 가장 중요하게 짚은 세 번째 이유는 바로 '이름뿐인 교인 명부 청소하기'다. 옛날 교회들은 실제로 예배에 나오지도 않고 연락조차 안 되는 사람들까지 전부 숫자에 더해 덩치를 자랑하기 바빴다. 최근 많은 교회가 낡은 명부를 펼쳐놓고 이사 가거나 세상을 떠난 사람들의 이름을 솔직하게 지워냈다. 가짜 거품이 쫙 빠지면서 교단의 전체 몸집이 20년 만에 갑자기 푹 꺼진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 그의 날카로운 팩트 체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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