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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종교인 (5) "다 안다는 듯 가르치지 마라"… 비종교인 66%가 원하는 대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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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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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미국 비종교인(Nones)의 66%가 기독교인이 모든 정답을 아는 것처럼 행동하지 않는다면 신앙 이야기를 들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라이프웨이 리서치 조사는 일방적인 가르침이 오히려 복음을 가로막고 있음을 보여준다. 완벽한 해답을 강요하기보다 세상의 질문에 공감하고 경청하는 태도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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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르침의 단상을 내려와 경청할 때 진정한 대화가 시작된다. (AI사진)

교회가 세상에 던지는 메시지는 종종 차가운 벽에 부딪힌다. 진리를 가졌다는 확신이 타인의 고통을 섣불리 재단하고 가르치려 드는 오만한 태도로 변질되기 때문이다.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무신론자와 불가지론자를 포함한 미국 비종교인 2,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최근 발표한 '2025년 미국 비종교인(Nones)의 시각' 보고서는 닫힌 대화의 문을 열 열쇠를 제시한다.

응답자의 66%는 기독교인들이 모든 정답을 아는 것처럼 행동하지 않는다면 그들의 신앙 이야기를 기꺼이 들어보겠다고 답했다. 완벽한 해답을 제시해야 한다는 교회의 강박이 오히려 세상과의 소통을 가로막고 있었던 셈이다.

정답의 주입에서 질문의 공유로

현대의 비종교인들은 일방적인 훈계를 원하지 않는다. 이들은 삶의 부조리와 상처 속에서 함께 고민하고 질문할 동반자를 찾고 있다. 진리는 강요할 때 빛을 잃고, 삶의 문제에 공감하며 조심스럽게 다가갈 때 생명력을 얻는다. 다 안다는 듯이 가르치려는 낡은 태도를 버릴 때 비로소 복음이 스며들 공간이 열린다.

과거 교회의 변증이 치밀한 논리와 교리로 신앙을 방어하는 일이었다면, 새로운 시대의 변증은 묻고 경청하는 태도 그 자체다. 뉴욕 교계를 비롯한 현대 교회에 필요한 것은 유창한 말솜씨나 압도적인 지식이 아니다. 세상의 상처에 먼저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현실적인 언어를 이해하려는 깊은 공감이 절실하다.

경청, 대화를 여는 새로운 변증법

비종교인들은 기독교인들이 자신들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는지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정답을 들이밀며 상대를 굴복시키려는 전투적인 대화 방식은 설 자리를 잃었다. 가르치려는 단상을 내려와 세상과 눈높이를 맞추고 식탁에 마주 앉아야 할 때다. 섣부른 판단을 멈추고 묵묵히 들어주는 낮아짐 속에 잃어버린 교회의 신뢰를 회복할 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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