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경비원 대신 교인이 직접"… 총기 테러 맞서는 미국 교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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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6-02-2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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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플로리다주 상원이 종교 시설 내 무장 자원봉사자의 자체 경비를 허용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종교 시설을 겨냥한 테러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비싼 전문 경비원 고용 비용을 절감하고 사건 발생 시 즉각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조치다. 하원을 거쳐 주지사가 서명하면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누가 우리의 예배당을 지킬 것인가. 미국 전역의 종교 시설을 겨냥한 폭력 사건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주일 아침 예배당 입구에 선 평범한 교인이 허리춤에 총기를 차고 스스로 경비를 서는 풍경이 플로리다주에서 곧 합법화될 전망이다.
폭스뉴스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상원은 최근 종교 시설 내 무장 자원봉사자 배치를 허용하는 상원 법안 52호(SB 52)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교회, 유대교 회당, 이슬람 사원 등이 값비싼 전문 보안 면허 소지자를 고용하는 대신, 총기로 무장한 자체 자원봉사자를 보안 요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예배당 겨냥한 테러 급증… 재정적 부담 한계
2025년만해도 미시간주 물몬교 교회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및 총격 사건으로 5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당했으며, 미니애폴리스 성모 영보 가톨릭 성당에서는 미사 중 총격으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3명이 죽고 29명이 다쳤다. 같은 해 렉싱턴 리치먼드 로드 침례교회에서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당했으며, 웨인 크로스포인트 커뮤니티 교회에서는 무장 괴한 1명이 사살되었다.
2024년에는, 텍사스주 휴스턴의 대형 교회인 레이크우드 교회(Lakewood Church) 예배당에 소총을 든 괴한이 난입했다. 주일 예배를 앞두고 벌어진 총격으로 7세 아이를 포함해 2명이 크게 다쳤다. 현장에 있던 비번 경찰관들이 즉각 대응하지 않았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순간이었다.
위협은 커지고 있지만 개별 교회가 전문 경비 인력을 매번 고용하기에는 재정적 장벽이 높다. 탬파 트라이엄프 교회의 엘비스 피고트 목사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들이 예배당 안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피고트 목사는 "단 두 시간 동안 전문 경비원을 고용하는 데만 900에서 1,000달러가 든다"며 만만치 않은 비용 문제를 지적했다.
"5분 거리 경찰보다 현장의 교인이 낫다"
법안을 발의한 돈 가에츠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은 "현재 많은 종교 시설이 유급 전문 경비원을 두고 있다"며 이번 법안이 안전을 유지하면서도 종교 단체의 재정적 압박을 크게 덜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법안은 현재 주 하원으로 넘어간 상태다. 하원 표결을 거쳐 공화당 소속 론 디샌티스 주지사가 서명할 경우, 오는 7월부터 정식으로 효력을 발휘한다. 신앙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무장한 교인들이 예배당 앞에 서는 새로운 변화가 플로리다주 교계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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