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중 2명은 AI 신앙 상담 믿는다 — 바나그룹 2026 교회 현황 보고서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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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6-02-1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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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바나그룹과 글루가 발표한 '2026 미국 교회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MZ세대 5명 중 2명은 목사보다 AI의 신앙 조언을 같거나 더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인 40%가 신앙 생활에 AI를 활용하는 반면, AI 교육에 편안함을 느끼는 목사는 12%에 불과했다. 기독교 미디어는 신뢰를 얻으면서도 분열을 키운다는 지적을 동시에 받았고, 전통적 신앙 지표는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영적 갈망은 오히려 높아지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미국 MZ세대 5명 중 2명은 목사보다 AI의 영적 조언을 더 믿거나 비슷하게 신뢰한다. 강단에서 전해지는 말씀보다 스마트폰 속 AI에게 신앙 고민을 먼저 꺼내놓는 시대가 된 것이다.
기독교 여론조사기관 바나그룹은 교회 기술 단체 글루(Gloo)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6년 교회 현황(State of the Church)'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빠르게 변하는 기술 환경과 사회 분열 속에서 미국 교회가 지금 어디쯤 서 있는지를 구체적인 데이터로 짚었다.
AI가 목사 자리를 넘보고 있다
숫자가 말하는 현실은 꽤 충격적이다. 미국 성인 3명 중 1명은 AI가 주는 신앙 조언을 목사의 조언만큼 믿는다. 기독교인 10명 중 4명은 기도나 성경 공부 같은 개인 신앙 생활에 이미 AI를 쓰고 있다. 목사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41%가 설교 준비에 AI를 활용한다고 답했다.
문제는 교회 현장이 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교인 3명 중 1명은 AI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목사의 가르침을 원한다. 하지만 AI를 주제로 설교하거나 교육하는 것이 편하다고 답한 목사는 고작 12%에 불과했다.
바나그룹의 다니엘 코플랜드 부사장은 "기독교인들은 AI를 신앙 도구로 받아들이는 데 조심스러운 편이지만, 그 생각은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목사들은 성도들이 이 기술을 올바르게 쓰도록 이끌어야 할 기회 앞에 서 있다"고 말했다.
기독교 미디어, 믿음직하지만 갈등도 키운다
미디어 환경도 양날의 칼이다. 미국 성인 10명 중 6명은 기독교 미디어를 접하고 있고, 그중 3분의 2는 그 내용이 믿을 만하고 가치 있다고 평가했다. 일반 언론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 상황에서 기독교 미디어가 대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신호다.
그러나 기독교 미디어를 자주 보는 사람 중 45%는 그 콘텐츠가 사회 분열을 부추긴다고 느꼈고, 40%는 기독교인의 이미지를 오히려 깎아내리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믿음을 전하는 미디어가 세상과 교회 사이의 벽을 더 높이거나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경고다.
영적 갈망은 커지는데, 신앙 훈련은 약해지고 있다
주일 예배 출석, 일상 속 신앙 실천, 전도 활동 같은 전통적인 교회 지표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오랫동안 교회를 지탱해 온 신앙 훈련의 기본 틀이 느슨해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 영적인 것에 대한 관심은 되레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늘었고, 예수 그리스도나 영적 경험에 마음을 여는 사람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코플랜드 부사장은 "미국의 종교가 다시 시작되는 것처럼 보인다"며 "긍정적인 신호도 있지만 미국 기독교의 더 큰 이야기는 아직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커지는 영적 목마름과 약해지는 신앙 훈련 사이의 간격을 어떻게 채울 것인지, 2026년 미국 교회가 마주한 가장 무거운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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