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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금 절벽' 현실화… 2030 세대 10명 중 7명 교회 지갑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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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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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미국 성인의 종교 단체 기부율이 4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년 전 64%에 달했던 수치가 급감한 것이다. 반면 일반 자선 단체 자원봉사 참여율은 55%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18~34세 젊은 층의 종교적 이탈이 가속화되며, '선행의 현장'이 교회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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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텅 빈 헌금함과 분주한 급식소, 기부의 중심축이 이동했다 (AI사진)

 

미국 교회의 재정적 기초가 흔들리고 있다는 경고등이 켜졌다. 단순히 경기가 어려워서가 아니다. 사람들이 지갑을 여는 대상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2005년만 해도 미국 성인 10명 중 6명 이상이 종교 단체에 기부했으나, 2025년 현재 그 비율은 41%까지 추락했다. 이는 갤럽이 해당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교회가 더 이상 미국 기부 문화의 중심이 아님을 시사한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지난 2025년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선 활동 및 기부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데이터는 종교적 헌신도와 사회적 참여도 사이의 괴리가 어느 때보다 커졌음을 증명한다.

 

20년 만의 추락, 헌금 바구니가 가벼워졌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종교 단체에 대한 금전적 기부의 가파른 하락세다. 2005년 64%였던 기부율은 2013년 55%, 2017년 52%를 거쳐 2021년 44%로 떨어졌고, 이번 조사에서는 41%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불과 20년 사이에 교회를 향한 재정적 후원자가 3분의 1가량 증발한 셈이다.

 

반면, 일반 자선 단체(Other charitable cause)를 향한 기부는 상대적으로 견고했다. 응답자의 69%가 지난 1년간 일반 자선 단체에 기부했다고 답했다. 2001년 79%에 비하면 다소 줄었으나, 종교 단체 기부율의 급격한 낙폭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미국인들이 '기부'라는 행위 자체를 멈춘 것이 아니라, 기부처를 종교 기관에서 비종교적 사회단체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2030 세대의 이탈, "교회에 돈 낼 이유 못 느낀다"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는 것은 젊은 세대다. 연령별 데이터를 뜯어보면 세대 간 격차는 더욱 적나라하다. 55세 이상 장년층은 여전히 53%가 종교 단체에 기부하고 있는 반면, 18~34세 청년층의 기부율은 28%에 그쳤다. 청년 10명 중 7명 이상이 지난 1년간 교회나 종교 단체에 단 한 푼도 내지 않았다는 뜻이다.

 

정치적 성향에 따른 차이도 뚜렷했다. 공화당 지지층의 57%가 종교 단체에 기부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31%, 무당층은 38%에 머물렀다. 이는 보수적 가치를 중시하는 고령층이 교회의 재정을 떠받치고 있으며, 진보 성향이 강한 젊은 층일수록 종교적 재정 의무에서 자유로워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몸으로 뛰는 봉사, 교회 밖이 더 뜨겁다

 

흥미로운 지점은 '시간'을 쓰는 방식이다. 돈뿐만 아니라 시간과 노력의 투자처도 교회 밖으로 이동했다. 종교 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했다고 답한 비율은 39%로, 2017년 44%보다 감소했다.

 

그러나 일반 자선 단체에서의 자원봉사 참여율은 오히려 상승했다. 2021년 47%였던 비종교 단체 봉사율은 2025년 55%로 8%포인트나 껑충 뛰었다. 2001년 이후 40%대 후반을 맴돌던 수치가 처음으로 50% 중반대를 돌파한 것이다.

 

특히 대학 졸업 이상의 고학력자 집단에서는 비종교 단체 봉사 참여율이 68%에 달했다. 현대인들이 수동적으로 설교를 듣고 헌금을 내는 종교 활동보다, 구체적인 사회 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현장 봉사를 더 가치 있게 여기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데이터는 명확한 메시지를 던진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선의(Goodwill)'는 사라지지 않았다. 다만 그 선의가 흐르는 수로가 바뀌었을 뿐이다. 교회가 사회적 필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고 내부 결속에만 치중할 때, 대중은 교회 담장 밖에서 이웃을 돕는 길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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