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중독, 17세기 청교도의 지혜에서 해답을 찾다 > 아멘 매거진

본문 바로가기


페이스 상패 해피바잉 이희상 로제 제이미


아멘 매거진

음란물 중독, 17세기 청교도의 지혜에서 해답을 찾다

페이지 정보

기사 작성일2025-08-20

본문

[기사요약] 샬럿의 그렉 살라자르 목사는 자신의 음란물 중독 극복 경험을 바탕으로 17세기 청교도 존 오웬의 지혜를 소개한다. 죄를 죽이는 ‘성화’(mortification), 의에 생명을 주는 ‘활성화’(vivification), 그리고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라는 세 가지 원리를 통해, 단순한 행동 교정을 넘어 마음의 애정을 바꾸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진정한 자유의 길임을 제시한다.

 

9213a1cc496057cf2f6a46b5db854783_1755701332_61.jpg
▲ 17세기 청교도의 지혜로 음란물 중독에서 벗어나기 (AI 생성사진)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목회하는 그렉 살라자르 목사가 음란물 중독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성경적 지혜를 복음주의 온라인 사역 플랫폼 Desiring God에서 나누었다. 그는 17세기 청교도 신학자 존 오웬(John Owen)이 제시한 원리들을 통해 자신이 직접 성적 중독에서 벗어난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크리스천이 직면한 이 문제에 대한 실제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살라자르 목사는 존 오웬이 본래 옥스퍼드 대학의 학생들, 즉 10대들을 위해 설교했던 내용이 담긴 책 『죄 죽이기』(The Mortification of Sin)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었다. 그는 이 책의 가르침이 일부 성숙한 신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신자를 위한 기초 원리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성적 중독 회복 그룹에 참여하던 중 오웬의 영적 전쟁 설계도를 발견하고 큰 도움을 얻었다고 고백하며, 자신이 경험한 해방의 지혜를 다른 이들과 나누고자 글을 쓰게 되었다고 밝혔다.

 

죄 죽이기(Mortification): 저항하고, 뿌리 뽑고, 회개하라

 

살라자르 목사는 존 오웬이 로마서 8장 13절을 근거로 제시한 첫 번째 무기, ‘죄 죽이기’(mortification)를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죄를 억제하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죄와 싸우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죄가 우리를 그리스도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거센 조류와 같다고 비유하며, 이 조류에 맞서 적극적으로 헤엄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과정은 유혹으로 이끄는 작은 타협들을 식별하고, 신뢰할 만한 영적 멘토와 나누며, 유혹의 첫 신호가 올 때 도움을 요청하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진다.

 

진정한 죄 죽이기는 행동 교정에만 머무르지 않고 죄의 동기를 파고든다. 살라자르 목사는 잔디깎이로 잡초의 윗부분만 잘라내는 것과 뿌리째 뽑아내는 것의 차이를 예로 들었다. 많은 경우 죄를 다루는 방식이 피상적이지만, 성령의 도우심으로 죄의 행동 이면에 있는 뿌리, 즉 마음의 애정을 살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애정은 영혼의 키와 같다"는 오웬의 말을 인용하며, 하나님을 향한 사랑으로 우리의 애정이 변화될 때 진정한 성화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죄의 뿌리가 드러나면, 진정한 회개가 뒤따라야 한다. 그는 윌리엄 거낼의 비유를 들어, 회개는 잠시 집을 떠나 출장을 다녀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짐을 싸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생각으로 완전히 이사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는 세상적인 슬픔이 아닌, 하나님 뜻대로 하는 근심(고후 7:10)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 회개는 우리를 죄의 감옥으로 되돌아가게 하는 모든 다리를 의도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불태우는 결단을 포함한다.

 

새 생명과 기쁨(Vivification)

 

두 번째 무기는 죄 죽이기를 완성하는 ‘활성화’(vivification)이다. 이는 죄를 죽이는 동시에 의에 대해 새로운 생명을 얻는 것을 의미한다. 살라자르 목사는 이 과정이 전적으로 성령의 역사이며, 우리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깊은 의존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했다. 많은 이들이 구원은 은혜로 믿으면서도 성화의 삶은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려 하지만, 성화의 핵심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붙드는 데 있다.

 

이 새로운 생명은 하나님의 탁월한 아름다움에 집중할 때 주어진다. 그는 19세기 스코틀랜드 설교가 토마스 찰머스의 "새로운 애정의 추방 능력"이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마음에 자리 잡은 오래된 사랑(죄에 대한 애정)은 더 우월하고 새로운 사랑(하나님을 향한 애정)에 의해서만 쫓겨날 수 있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죄의 일시적인 쾌락보다 거룩함이 주는 아름다움과 자유를 더 기뻐하게 될 때, 우리의 영적 애정이 새로워졌음을 알 수 있다.

 

그리스도와의 연합: 새로운 정체성

 

마지막이자 가장 근본적인 무기는 ‘그리스도와의 연합’ 교리이다. 살라자르 목사는 우리의 정체성이 과거의 죄나 실패, 혹은 현재의 성공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의 모습에 근거한다고 강조했다. 이 진리는 세 가지 중요한 사실을 가르쳐준다. 첫째, 그리스도께서 죄에 대해 죽으셨으므로 우리 또한 죄의 지배 아래 있지 않고 죄에 대해 죽은 자라는 사실이다(롬 6:11).

 

둘째,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으므로 우리 또한 그 안에서 새 생명을 얻었다는 점이다(롬 8:11). 이는 죄와 싸울 때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성령의 능력임을 의미한다. 셋째, 이 새로운 정체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여전히 과거의 죄로 자신을 정의하지만,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하나님께서 정의하신 정체성으로 살아가라고 명령한다.

 

우리의 노력으로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주어진 정체성을 받아들이고 그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살라자르 목사는 이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죄 죽이기와 활성화의 기초가 되며, 이 진리 위에 설 때 비로소 음란물과의 싸움에서 진정한 승리를 경험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아멘 매거진 목록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