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3) 교회 공동체의 회복,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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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8-1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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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가톨릭 2세대 신앙 전수의 해법은 가정과 교회에 있다. 사회과학 연구는 부모의 신앙 실천과 안정된 가정, 그리고 청소년의 신앙 지지 그룹이 중요하다고 밝힌다. 보고서는 이 모든 요소를 강화하는 핵심 열쇠로 ‘교회 공동체’의 회복을 강조하며, 이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제시했다.
▲따뜻한 교회 공동체의 회복이 신앙 전수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AI 생성사진)
미국 가톨릭교회가 직면한 ‘조용한 이탈’의 위기(1부)와 그 배경에 있는 ‘합의, 확신, 신뢰’의 붕괴(2부)는 암울한 현실을 보여준다. 그러나 노트르담 대학교 저널을 통해 발표된 보고서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이 있음을 밝혔다.
사회과학 연구는 어떤 가정과 환경이 신앙을 성공적으로 전수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단서들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신앙이 궁극적으로 성령의 선물이지만, 우리가 그 장애물을 제거하는 데 협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공적인 신앙 전수를 위한 조건들
수많은 사회과학 연구는 성공적인 신앙 전수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몇 가지 핵심 요인을 밝혀냈다. 가장 중요한 기반은 가정이었다. ▲부모가 모두 같은 가톨릭 신앙을 가질 때 ▲부모의 결혼 관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 자녀의 신앙 유지율이 월등히 높았다. 또한 ▲부모가 일상에서 신앙을 중요하게 여기고 기도와 미사 참여를 실천하며 ▲자녀와 신앙에 대한 대화를 자주 나누고 ▲따뜻하고 지지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자녀 자신의 역할도 중요했다. ▲청소년기에 스스로 신앙이 중요하다고 여겼던 경험 ▲성경 읽기, 개인 기도 등 개인적인 신앙 활동에 적극적이었던 경우 성인이 되어서도 신앙을 유지할 가능성이 컸다. 여기에 ▲신앙을 지지해주는 또래 친구 그룹의 존재와 ▲부모 외에 조부모, 교사, 주일학교 교사 등 신앙적으로 기댈 수 있는 여러 어른들과의 관계 역시 강력한 보호막이 되어주었다.
모든 해답의 교차점, ‘공동체’를 회복하라
저자들은 위에서 언급된 모든 성공 요인들을 한 번에 강화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열쇠로 ‘공동체’를 지목했다. 주일 미사에만 참여할 뿐 신앙생활에 깊이 관여하지 못하는 평범한 가톨릭 가정을 예로 들었다. 이들 부모는 자녀에게 신앙을 물려주고 싶어 하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모른 채 시간을 보내기 쉽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초대’이다.
보고서는 이들을 교구 내 소그룹 공동체 모임으로 초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며 즐겁게 신앙을 배우고, 부모는 육아 부담에서 잠시 벗어나 다른 어른들과 신앙에 대해 소통하고 가정에서 신앙을 실천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부모와 자녀 모두 다른 신자들과 깊은 유대를 형성하며 신앙생활에 필수적인 사회적 지지를 얻게 된다.
실제로 2023년 데이터에 따르면 ‘공동체로서의 종교를 경험한다’는 응답에서 가톨릭 신자는 개신교인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타나, 이 부분이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지점임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결론적으로 보고서는 이것이 단지 이론에 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미 미국 전역의 35개 교구에서는 ‘트리니티 하우스 커뮤니티’와 같은 가족 중심 공동체 모델이 운영되고 있으며, 여러 단체들이 비슷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떠나는 가톨릭 가정을 붙잡고 다음 세대에게 신앙을 전수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대안은 바로 이 ‘공동체’의 회복에 있다고 보고서는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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