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는 교회를 위한 심폐소생술... '리플랜트'의 기적 > 아멘 매거진

본문 바로가기


아멘 매거진

죽어가는 교회를 위한 심폐소생술... '리플랜트'의 기적

페이지 정보

2026-03-05

본문

[기사요약] 미국 전역에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교회들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미 남침례회 북미선교부(NAMB)의 '리플랜트(Replant)' 사역 덕분이다. 동네가 변하며 텅 비어버린 교회가 새로운 성도들에게 바통을 넘겨주며 지역 주민을 다시 품기 시작했다. 한 해 1,200개씩 문을 닫던 안타까운 상황이 점차 줄어들며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18b988d4b4379700d4e24eee8fe71636_1772718143_22.jpg
▲ 문 닫을 위기에서 다시 생기를 찾은 교회의 예배 모습 (AI사진)

10년 넘게 본당에서 다 같이 예배를 드리지 못한 교회가 있다. 남아있는 성도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당장 내일 문을 닫아도 이상하지 않을 이 교회가 지금은 주일 아침마다 100명이 넘는 사람으로 꽉 찬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미 남침례회 미디어들은 북미선교부(NAMB)가 지난 2월 24일부터 3일간 조지아주 알파레타에서 '교회 다시 세우기(Replant) 랩' 행사를 열었다고 소개했다.

미국 전역에서 250명이 넘는 교회 리더들이 모인 이 자리에선 아칸소주에 있는 베다니 침례교회의 놀라운 변신이 소개됐다. 동네 사람들의 인종과 문화가 완전히 바뀌면서 시들어가던 교회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이야기다.

백인 위주였던 동네에 흑인 이웃들이 많아졌다. 교회는 오래된 가게가 새 주인을 만나 트렌디한 카페로 바뀌듯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기존 교인들이 흑인 성도들로 이루어진 '유니티 성서 침례교회'에 교회의 모든 것을 물려준 것.

달리기 계주에서 다음 주자에게 바통을 넘겨주듯 아름다운 양보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손주들의 손을 잡고 걸어서 다시 교회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도망치지 않고, 오히려 달려가다

동네 분위기가 변하면서 미국 교회들은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북미선교부 소속 리플랜트 팀은 문을 닫아가는 교회들을 다시 살려내는 심폐소생술에 집중했다. 효과는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

리플랜트 팀의 스튜어트 부디렉터는 "몇 년 전만 해도 한 해에 1,200개 교회가 문을 닫았지만 2024년에는 713개로 확 줄었다"며 웃음 지었다. 여전히 마음 아픈 숫자지만 긍정적인 움직임이 시작된 것은 분명하다.

망가진 교회를 다시 세우는 일은 하루아침에 끝나는 마술이 아니다. 뼈대를 다시 세우고 체질을 바꾸는 깊은 치료가 필요하다. 미주리주에서 사역하는 존 버논 목사는 리플랜트 팀이 만든 안내서가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처음 교회를 만날 때 전체적인 그림과 치료 과정을 투명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리플랜트 팀원들 스스로가 자기 교회에서 이 땀 흘리는 과정을 직접 겪어본 사람들이라 더욱 믿음이 간다.

함께 만들어갈 5년 뒤의 그림

리플랜트 사역을 이끄는 클리프턴 디렉터의 목소리에는 단단한 확신이 차 있었다. "우리는 더 이상 죽어가는 교회를 보고 도망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곳을 향해 달려갑니다. 10년 뒤 우리는 하나님이 하신 일에 깜짝 놀라게 될 것입니다."

교회는 혼자서 끙끙 앓을 때 무너지지만 함께 머리를 맞대고 바통을 나눌 때 다시 살아난다. 지금 미국 전역의 목회자들은 천천히, 그러나 굳건하게 이 생명의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5년 뒤 이들의 끈기가 우리 이웃과 사회를 얼마나 따뜻하게 바꿔놓을지 기대되는 이유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아멘 매거진 목록

게시물 검색


아멘넷 시각게시물 관리광고안내
후원안내
ⓒ 아멘넷(USAamen.net)
카톡 아이디 : usaamen
(917) 684-0562 / USAamen@gmail.com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