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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역대 폭설 탑10, 2026년 블리자드가 새로 쓴 순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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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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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2026년 2월 22일부터 쏟아진 폭설로 센트럴파크 기준 19.7인치 이상(23일 오후 1시)의 눈이 쌓이며 뉴욕이 마비되었다. 기상청(NWS)의 역대 눈보라 기록과 함께, 화려한 마천루를 단숨에 멈춰 세운 이번 폭설을 조명한다. 대자연의 압도적인 힘 앞에서 자신의 한계를 깨닫는 인간의 모습을 팩트와 통찰로 짚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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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을 멈춰 세운 폭설, 대자연 앞 인간의 한계 (AI사진)

잠들지 않는 거대 도시 뉴욕의 심장부가 다시 한번 하얀 눈보라 앞에 완전히 멈춰 섰다. 2026년 2월 22일 주일 오후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폭설은 단숨에 센트럴파크를 19.7인치가 넘는 눈더미로 뒤덮으며, 인간이 쌓아 올린 바벨탑 같은 마천루를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다. '블리자드 오브 2026'은 1869년 이래 센트럴파크 공식 기록 역대 9위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 국립기상청(NWS) 발표에 따르면, 강력한 겨울 폭풍이 북동부를 강타하면서 23일 아침까지 뉴욕 일대에 엄청난 양의 눈을 뿌렸다. 이로 인해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등 주요 공항의 항공편이 대거 취소되었고 주요 고속도로가 폐쇄되었다.

세계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이자 최고 수준의 첨단 인프라를 자랑하는 도시가 손바닥만 한 눈송이들의 집합에 그 기능과 일상을 완전히 상실한 것이다.

첨단 마천루를 삼킨 역대급 눈보라

이번 폭설은 1869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뉴욕을 마비시켰던 역대 '탑 10' 눈보라의 기억을 즉각적으로 불러온다.

센트럴파크 역사상 가장 깊은 눈자국을 남긴 1위 기록은 2016년 1월 일명 '스노질라(Snowzilla)' 사태 당시의 27.5인치다. 2위는 2006년 2월의 26.9인치, 3위는 1947년 12월의 26.4인치였다. 이번 2026년 2월의 눈보라 역시 불과 하룻밤 사이에 15인치를 훌쩍 넘기며, 도시를 뒤덮은 거대한 재난의 계보를 잇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토록 압도적인 폭설 기록의 상당수가 1990년대 이후에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기상학자들은 온난화로 인해 따뜻해진 대서양의 바다가 거대한 수증기를 만들고, 이것이 북극의 차가운 공기와 만나며 극단적인 겨울 폭풍을 일으킨다고 분석한다. 

기후 변화라는 인간의 이기적인 선택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현장이다. 수백만 달러가 오가는 타임스퀘어의 화려한 전광판도 자연의 냉혹한 법칙 앞에서는 어떠한 저항도 하지 못한다.

멈춤 속에서 발견하는 진짜 크기

무자비한 눈보라는 도시의 스위치를 강제로 끄고, 앞만 보며 질주하던 사람들을 그 자리에 세운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세계의 돈줄을 쥐락펴락하던 월스트리트의 비즈니스맨들도 눈앞에서는 손에 삽을 쥐고 묵묵히 길을 내야만 한다.

도로의 자동차가 하얀 눈에 파묻히고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불편함의 한가운데서, 오히려 이 고립된 도시는 창조주의 크심과 인간의 연약함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날이 개고 제설차들이 무거운 엔진 소리를 내며 거리를 치우고 나면 뉴욕은 다시 바쁜 발걸음으로 채워질 것이다. 하얀 눈이 덮인 이 짧은 침묵의 시간은, 끝없이 높아지려는 현대인의 교만을 꺾고 우리의 진짜 한계를 돌아보게 하는 묵직한 질문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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