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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특수 노린다… 대형 프랜차이즈가 내놓은 '생선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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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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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사순절을 맞아 육류 소비를 줄이는 기독교인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미국 내 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며 금요일 식탁에 비상이 걸렸다.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냉동 수산물 가격이 전년 대비 8.4% 상승했지만, 성도들과 지역 식당들은 어종을 대체하며 전통을 지켜내고 있다. 패스트푸드 업계 역시 명태 등을 활용한 한정판 생선 메뉴를 내놓으며 발 빠르게 대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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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순절 금육 전통을 앞두고 미국 내 수산물 가격이 급등했다. (AI사진)

사순절 금요일 저녁, 교인들이 함께 모여 나누던 소박한 생선 요리 식탁이 예기치 못한 도전을 맞았다. 고기를 금하는 오랜 신앙적 전통을 지켜내기 위한 비용이 그 어느 때보다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폭스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12월 냉동 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8.4% 상승했다. 수산물 수입업체 비버 스트리트 피셔리스의 마크 프리쉬 부사장은 "사순절은 연중 가장 중요한 해산물 수요 유발 요인"이라며 "올해는 글로벌 공급망의 현실과 지속적인 운영 비용 상승이 겹쳐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고 진단했다.

대구는 비싸지고, 새우는 출렁인다

물가 상승의 여파는 식탁의 주재료인 흰살생선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다. 사순절 기간 가장 인기 있는 대구(Cod)의 공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단단하게 굳어졌다. 콜럼버스 디스패치의 조사 결과 신선한 대구 가격은 12% 이상 올랐고, 냉동 새우 역시 12% 인상됐다. 에너지를 비롯해 인건비와 냉장 운송비가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이 주요 원인이다.

교회 주방의 치열한 고민

매주 금요일 교인과 지역 사회를 위해 대량으로 생선을 구매하는 교회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요리 전문가인 다린 레너드슨 트랜스폼드 컬리너리 솔루션즈 대표는 "대량으로 식재료를 구매하는 교회나 지역 식당들이 식료품점 쇼핑객보다 물가 상승을 더 빠르게 체감한다"고 설명했다.

가격이 올랐다고 해서 수백 년을 이어온 전통이 꺾인 것은 아니다. 현장의 셰프와 주방 봉사자들은 대구 대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명태(Pollock)나 해덕(Haddock)으로 메뉴를 변경하며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패스트푸드 메뉴판에 등장한 사순절

이러한 흐름을 읽은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들은 발 빠르게 사순절 맞춤형 메뉴를 내놓았다. 웬디스, 델타코, 데어리퀸, 아비즈 등 대형 체인점들은 알래스카산 자연산 명태를 활용한 생선 샌드위치와 타코를 일제히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육류를 피하는 가톨릭 신자들과 개신교인들의 수요를 정확히 겨냥한 움직임이다.

보장글스는 빵가루를 입힌 명태에 치즈를 얹은 샌드위치를 부활절 전까지 선보인다. 왓어버거 역시 명태 튀김에 타르타르 소스를 더한 특화 메뉴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다. 치솟는 물가 속에서도 신앙적 양심을 지키려는 교인들의 노력과, 그 틈새를 파고든 외식 업계의 대처가 올해 사순절 풍경을 새롭게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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