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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헌금의 '빈익빈 부익부'... 통계가 보여주는 한국교회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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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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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은 2,353만 원이지만 중위값은 700만 원...

'착시 현상'에 가려진 소형교회의 위기

 

"평균의 함정에 속지 말라." 이번 헌금 실태 조사가 한국교회에 던지는 첫 번째 경고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의 통계에 따르면 교회 월평균 헌금 수입은 2,353만 원이다. 얼핏 보면 괜찮아 보이는 수치다. 하지만 데이터를 크기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중위값'은 700만 원에 불과하다 . 평균값이 중위값의 3배를 넘는다는 것, 이는 소수 대형교회로의 극심한 자원 쏠림 현상이 전체 통계를 왜곡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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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금의 '빈익빈 부익부'(AI 사진)

 

500명 vs 29명, 갈라진 희비

 

교회 규모별 온도 차는 잔인할 정도로 뚜렷하다. 출석 교인 500명 이상 중대형 교회의 경우, 코로나 이전 대비 헌금이 '늘었다'는 응답이 48%에 달해 절반 가까이가 성장세를 보였다 . 반면, 29명 이하 소형교회는 44%가 '줄었다'고 답했다 . 대형교회는 풍요 속에서 사역을 확장하고 있지만, 소형교회는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K자형 양극화'가 고착화되고 있는 것이다.

 

지역별 격차 또한 이 양극화를 부채질한다. 대도시 교회의 월평균 헌금은 3,845만 원인 반면, 읍/면 지역 교회는 810만 원에 그쳐 4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 인적·물적 자원이 도시와 대형교회로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가는 현상이 수치로 증명된 셈이다.

 

'허리'가 끊어진다... 2030 헌금 쇼크

 

더 암울한 것은 미래 지표다. 현재 교회 재정을 떠받치는 기둥은 5060세대다. 성도들의 월평균 헌금액을 보면 50대가 30만 원, 60대가 28만 원으로 가장 높다 . 반면 19~29세 청년층은 11만 원으로 전 연령대 중 최저 수준이다 .

 

문제는 경제 활동의 주축이 되어야 할 3040세대다. 40대의 평균 헌금액(24만 원)은 은퇴 세대인 70대(24만 원)와 동일한 수준에 머물렀다 . 이는 젊은 층의 이탈 가속화와 신앙적 헌신도 약화를 동시에 보여주는 지표다. 지금의 5060세대가 은퇴한 뒤, 과연 누가 한국교회의 재정을 감당할 것인가. 통계는 시급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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