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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과 부흥이 공존한 2025년 유럽, 10가지 결정적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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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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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2025년 유럽 교계는 전쟁의 비극과 의외의 부흥이 공존하는 역설의 시간을 보냈다. 우크라이나의 포성 속에서도 교회의 연대는 견고했고, 세속화된 서유럽에서는 ‘조용한 부흥’이 감지됐다. 한편 스페인 교계의 학대 방지 선언과 핀란드의 성경적 가치관 논쟁 등 내부 정화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움직임도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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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과 세속화의 파고 속에서도 유럽 교회는 연대와 자정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쏘아 올렸다. (AI사진)

 

유럽은 신앙의 무덤인가, 아니면 새로운 부흥의 못자리인가. 2025년 유럽 대륙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들려오는 드론 폭격 소리와 영국, 핀란드 등 서유럽 도시에서 감지된 ‘조용한 부흥(Quiet Revival)’의 찬송 소리가 기묘하게 교차했다. 전쟁의 트라우마와 공격적인 세속주의 미디어의 공세 속에서도 유럽 복음주의 교회는 움츠러들기보다 연대와 자정을 선택했다.

 

유럽 복음주의 전문 매체 ‘에반젤리컬 포커스(Evangelical Focus)’는 2025년을 마감하며 ‘올해의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700여 건의 보도 중 엄선된 이 열 가지 장면은 단순한 사건의 나열이 아니다. 이는 유럽 교회가 직면한 위기와 그 속에서 피어난 영적 생명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발칸반도의 화해부터 서유럽의 영적 기지개까지, 2025년 유럽 교회의 결정적 순간들을 복기한다.

 

전쟁의 상처를 덮는 연대의 힘

 

가장 눈에 띄는 흐름은 고통 속에서의 연대였다. 과거 전쟁과 분열로 얼룩졌던 남동부 유럽 6개국 복음주의자들은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국제 청소년 페스티벌을 통해 협력의 물꼬를 텄다. 과거의 적대감을 신앙 안에서 씻어내려는 시도였다.

 

반면 우크라이나의 현실은 여전히 참혹했다.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교회로 피신했던 부녀가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고, 최전선의 군인과 민간인 모두 전쟁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유럽복음주의연맹(EEA)은 우크라이나 복음주의연맹을 공식 네트워크로 초청하며 고립되지 않도록 손을 잡았다. 유럽연합(EU)의 재무장 움직임 속에서 4개국 기독교 지도자들은 키이우 조찬 기도회에 참석해 평화를 호소했다.

 

서유럽을 강타한 ‘조용한 부흥’과 미디어의 편견

 

세속화의 첨단을 걷던 서유럽에서는 기이한 현상이 포착됐다. 영국과 핀란드, 스페인 등지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교회 출석률이 급증하고 기독교 신앙에 대한 호기심이 늘어나는 이른바 ‘조용한 부흥’이 일어났다.

 

그러나 미디어의 시선은 여전히 차가웠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공영 방송들은 복음주의의 성장을 경계하며 자극적인 고정관념을 덧씌웠고, 이에 대한 사과를 받아내는 해프닝도 있었다.

 

핀란드의 파이비 라사넨(Päivi Räsänen) 의원은 성경적 성 윤리를 주장했다는 이유로 여전히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며 ‘표현의 자유’를 위한 싸움을 이어갔다. 줄리아 독사트-퍼서(Julia Doxat-Purser) 같은 리더들은 "동요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선한 대사로 남을 것"을 주문했다.

 

내부를 향한 칼날, 그리고 신학적 명료함

 

유럽 교회는 외부의 공격뿐 아니라 내부의 죄악과도 싸웠다. 스페인 복음주의 교계는 권력 남용과 성적 학대 문제에 정면으로 맞섰다. 200여 개 단체와 지도자들이 서명한 선언문은 침묵의 카르텔을 깨고 피해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었다.

 

세르비아와 루마니아에서는 기독교인들이 부패 반대 시위에 동참하며 사회적 정의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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