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합 설립자 마이크 비클, ‘성직 영구 박탈’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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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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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아이합(IHOPKC) 설립자 마이크 비클이 수십 년에 걸친 성범죄 의혹에 대해 ‘평생 성직 자격이 없다’는 공식 권고를 받았다. 티쿤 미니스트리가 소집한 목회적 권고팀(PRT)은 보고서를 통해 비클의 영구적인 지도자직 박탈, 관련 리더들의 징계, 조직의 구조적 개혁을 강력히 제안했다.
▲2008년 한인교회의 초청을 받아 메시지를 전하는 마이클 비클
국제 기도의 집(IHOPKC) 설립자 마이크 비클이 일평생 어떠한 교회의 고위직도 맡을 수 없다는 ‘영구적 자격 박탈’ 권고가 나왔다. 티쿤 미니스트리가 구성한 목회적 권고팀(PRT)은 보고서를 통해 비클이 복음의 메시지와 신적 성품에 부합하는 삶을 사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PRT 보고서에 따르면 비클은 성직 서임 시 부여받은 권위를 신자들을 보호하고 섬기는 데 사용하지 않았다. 이 보고서는 2023년 IHOPKC 전직 리더들이 수십 년에 걸친 비클의 성 학대 혐의를 제기한 이후 나왔다. 비클은 작년 12월 “부적절한 행동”은 인정했으나, 제기된 성관계 의혹 등은 부인하며 IHOPKC와의 관계가 단절된 바 있다.
조직적 성범죄와 은폐의 문화
지난 2월, 독립 조사 기관 ‘파이어플라이’는 비클이 최소 17명의 피해자에게 성 학대 또는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티쿤 미니스트리는 이 조사를 감독했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체적인 목회적 권고팀(PRT)을 꾸려 이번 보고서를 완성했다.
보고서는 비클의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과 은폐가 1999년 IHOPKC 설립 이래 번성해 온 ‘조직적인 성범죄와 은폐 문화’를 만드는 문을 열었다”고 지적했다. PRT는 비클이 회개의 과정에 복종할 때까지 지역 교회 교제에서도 제외되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이 과정은 학대 가해자를 다루는 전문 상담가들의 평가를 통해 진정한 회개를 입증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길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리더십과 조직을 향한 강력한 개혁 요구
PRT는 비클 개인의 징계를 넘어, 그의 범죄를 묵인한 리더십과 조직 전체의 쇄신을 주문했다. 보고서는 데이브 슬라이커 전 IHOP 대학 총장 등 관련 리더들의 즉각적인 해임과 IHOPKC 직책의 영구 박탈, 최소 2년간의 공개 사역 중단 등을 권고했다.
조직 차원에서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 장로 협의회’를 신설하고, 포괄적인 성 학대 방지 정책 수립, 투명한 신고 시스템 구축, 피해자 지원 기금 마련 등 구조적인 개혁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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