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역설, "더 똑똑해질수록 더 외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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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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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생각과 관계, AI가 잠식한다는 불안감 확산
"AI가 내 생각 대신한다"…미국, 깊은 우려감 표명
[기사요약] 퓨리서치센터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AI 기술이 인간 고유의 창의적 사고와 관계 형성 능력을 훼손할 것이라는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AI의 확산에 대해 긍정보다는 부정을 표했으며, 이는 기술 발전이 인간성을 잠식할 수 있다는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인간의 창의성과 관계의 위기, AI 시대의 그림자 (AI사진)
[AI, 인간의 경계를 묻다] 1부. AI, 인간성을 잠식하는가
인공지능(AI)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 '장밋빛 미래'에서 '현실적 우려'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1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절반(50%)이 AI의 확산에 대해 '흥분되기보다 걱정된다'고 답해, 기술이 가져올 미래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임계점에 다다랐음을 보여주었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결함이나 일자리 문제를 넘어, AI가 인간의 본질적인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깊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보고서가 드러낸 불안의 핵심은 '생각하는 능력'의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다. 응답자의 53%는 AI가 결국 인간의 창의적 사고 능력을 저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질문하면 즉시 정답을 알려주는 AI에 의존하면서 인간 스스로 깊이 사유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능력이 퇴화할 것이라는 우려다. 특히 이러한 걱정은 디지털 네이티브인 30세 미만 젊은 층에서 61%로 더 높게 나타나, 다음세대의 교육과 지적 성장에 대한 중요한 과제를 던지고 있다.
생각의 위기는 곧 관계의 위기로 이어진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50%)은 AI가 사람들 사이의 의미 있는 관계 형성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효율과 편의를 명분으로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는 AI 기술이 오히려 사람들 사이의 따뜻한 교류와 유대감을 단절시키고 사회적 고립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역설이다. 이는 이미 소셜 미디어의 확산으로 '연결될수록 더 외로워지는' 시대를 사는 현대인에게 기술이 인간관계를 어떻게 변질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또 다른 경고등이다.
결국 기술 발전이 인간 내면의 고유한 가치를 어떻게 위협하고 있는지가 이번 보고서가 던지는 핵심 질문이다. 편리함을 얻는 대가로 우리는 가장 인간적인 것들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사회 전반에 퍼진 이 깊은 불안감 속에서, 사람들은 AI가 결코 넘어서는 안 될 최후의 경계선을 긋고 있었다. 그렇다면 인간의 마지막 보루라 할 수 있는 신앙의 영역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다음 기사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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