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앞에 다시 무릎 꿇자"…예장합동 3천여 목사·장로 한목소리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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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5-05-15 07:3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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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제62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모습.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김종혁 목사)가 주최한 '제62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15일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폐회예배를 끝으로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십자가, 다시 복음 앞에'를 주제로 열린 이번 기도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목사·장로 등 약 3,000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목사와 장로 부부가 동반 참석했다. 주최 측은 "오직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는 순수한 영적 집회"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기도회는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두 차례의 저녁집회, 일곱 번의 전체강의, 열두 번의 트랙강의로 진행됐다. 기도회 기간 참석자들은 교회의 본질과 신앙 공동체의 사명, 예배 회복 등을 위해 기도와 토의를 이어갔다.
김종혁 예장합동 총회장은 대회사에서 "기도회는 총회 정체성과 역사를 지켜온 중요한 통로"라며 "복음의 본질을 다시 붙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는 개회예배 설교를 통해 "기도를 통해 사회 갈등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이번 기도회로 대한민국의 역사가 새롭게 써졌다고 기록되게 하자. 현재의 분열과 갈등도 기도의 불로 해결하도록 간절하게 부르짖자"고 권면했다.
참석자들은 깨어 기도하며 교회의 시대적 역할과 사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교회 회복과 부흥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는 다짐도 이어졌다.
폐회예배에서는 장봉생 부총회장이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말씀을 붙들고 이뤄지기를 구하는 신앙이 필요하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기도한 대로 살게 해 달라"며 통성으로 기도했고 총회는 예배 이후 총회장상 시상과 경품 추첨을 진행, 산불 피해 교회를 위한 구호헌금도 전달했다.
기도회 참석 인원이 가장 많았던 서울, 평양, 인천, 목포제일, 울산노회에는 특별 시상이 이뤄졌으며, 무안노회와 농어촌 목회자, 기독언론·선교단체 관계자 등 교단 발전에 힘쓴 이들에겐 총회장상이 수여됐다.
올해로 62회째인 목사장로기도회는 예장합동의 두번째로 큰 교단 행사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 1964년 합동총회는 총회산하 전국교회가 분열의 아픔을 치유하고 하나 되게 하는 길은 오직 하나님께 기도하는 방법 밖에 없음을 깨닫고 전국목사장로기도회를 개최키로 결의했다. 목사장로기도회는 교단의 정체성과 방향성 모색은 물론 한국교회의 부흥을 견인한 기도회로 평가받고 있다.
최상경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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