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대한민국, 국가 안정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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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5-03-17 11:5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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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대한민국, 국가 안정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하자"
16일 부활절 연합예배 2차 준비기도회
▲16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국가와 민족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한국교회가 정의를 행하고 사랑을 실천하게 하옵소서. 겸손히 주님과 동행하도록 하옵소서."
2025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대회장 이영훈 목사)가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를 개최했다.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를 위한 2차 기도회였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교계 지도자들과 여야 원내대표를 비롯한 성도들은 국가 안정과 국민 화합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이날 '하나님의 길, 인간의 길'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미가 선지자의 말씀을 인용해 한국교회가 정의를 행하며 사랑을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이 목사는 "미가 선지자는 정치가 부패하고 종교가 타락했던 당시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정의를 행할 것을 촉구했다"며 "오늘날 한국교회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 즉 정의를 행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의롭고 바른 삶이란 공동체의 화합과 약자의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한국 기독교가 개인 구원에 비해 사회적 실천에 소홀했던 것을 반성해야 한다"면서 "정의를 행하고 사랑을 실천하며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는 한국교회가 되자. 특히 힘 있는 정치 지도자들이 정의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사를 전하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이날 예배에 참석한 여야 원내대표들은 정의와 사랑, 겸손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국 각지에서 나라를 위한 기도가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위기와 고통 가운데 소망을 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포기하거나 낙심하지 않고 대한민국을 위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나아가는 것"이라며 "오늘 이영훈 목사께서 정의를 추구하는 일, 사랑하는 일, 겸손으로 국민을 섬기는 일이 하나님의 길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 가르침을 바탕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미가 6장 8절' 찬양을 부르며 축사를 시작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은 '정의를 행하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국 정치에 무속과 주술이 아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정치가 자리 잡길 소망한다"면서 "한국 정치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분열된 한국 사회의 치유를 위해 합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국회에서 하나님께 간구하며 대한민국이 다시금 정의와 평화가 바로 서는 나라 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 140년 전 복음이 전해져 산업화와 민주화가 꽃피우고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우뚝 설 수 있었다"며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에 베풀어준 사랑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 한국교회가 함께 기도하는 만큼,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 땅을 지켜주시고 회복의 길을 열어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원욱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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