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선교지에 퍼진 이단, 선교사들도 구분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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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5-02-07 06:1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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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계선교협의·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업무협약 맺고 국내외 이단 문제 협력
현재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구원파 등 한국의 이단 단체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조직적인 전도 활동과 기독교 단체 및 지역 사회 내부 침투, 문화·종교적 갈등 조성 등을 통해 문제를 야기해 왔으며, 현지 사회와 기독교 공동체에 심각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 또한 이들은 한국에 거주하는 이주민들을 대상으로도 활발히 포교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실례로, 지난달 24일 신천지는 필리핀 카비테주에서 HWPL 11주년 기념식과 걷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필리핀 카테바주 교육부, 시의원 등 8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여러 필리핀 매체에 보도된 바 있다.
또한 페루에서는 구원파가 페루의 기독교 연합단체에 등록된 사례가 있었으나, 한국 선교사들과 현지 교회들의 협력으로 퇴출된 바 있다. 이밖에도, 몽골에서는 기독교인 약 10만 명 중 절반에 해당하는 약 5만 명이 이단에 속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같은 상황 속 한국세계선교협의회(회장:주승중 목사, 이하 KWMA)와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협회장:진용식 목사)가 해외 선교지와 국내 이주민들에게 만연해 있는 이단에 대처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상호 협력키로 했다.
6일 오후 2시 KWMA 사무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강대흥 선교사(KWMA 사무총장), 진용식 목사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선교지 이단 문제 대응 △국내 이주민 대상 이단 대응 △이단 문제 관련 정보 및 자료 공유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한국 교회와 선교 단체들이 세계 선교 사역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연합하는 기관으로, 현재 17개 교단 선교부와 128개 선교 단체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KWMA는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비서구권 선교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번에 선교지 이단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선교지이단대책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는 이단에 빠진 신도들을 상담하여 회심과 개종을 돕는 한편, 이단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예방을 위한 사역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 전역과 일본 도쿄에 28개 상담소가 있으며, 상담은 각 지역에서 목회하는 목회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참석한 진용식 목사는 “이단상담협회를 운영하면서 외국에 있는 이단에 빠진 사람들이 상담을 받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선교사들로부터 현장에서 이단 관련 문의가 많이 오고 있지만, 정작 선교사들조차 이단을 제대로 분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우려하며, 현재 해외 선교지에서 이단 문제가 심각한 상황임을 지적했다.
이어 “이단문제 해결을 위해 MOU를 맺어 세계선교사역에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단문제 교육, 현지에서 이단 관련 문제발생 시 도움주며 사역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사무총장인 강대흥 선교사는 “현재 해외선교의 가장 큰 이슈는 교회개척이 아니라 이단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선교지의 이단문제를 이단 전문가들과 함께 협력의 장을 만들어 나가게 된 것에 기쁘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현성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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