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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 지표 삼아 바른 신앙 꽃피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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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4-11-0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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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 출판감사예배
예장합신, 7년 만에 번역·개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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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 출판감사예배에서 예장합신 총회장 박병선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장로교 신앙의 기초를 세운 역사적 문서인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 개정번역판이 출간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총회장 박병선 목사)가 지난 2017년 총회 결의에 따라 개정 작업에 들어간 지 7년 만이다. 교단차원에서 공적으로 번역해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를 내놓은 건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종교개혁 507주년 기념일인 3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는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 개정번역판 출판감사예배'가 드려졌다.

이날 박병선 예장합신 총회장은 설교를 통해 "종교개혁은 하나님의 특별한 역사이자 은혜"라며 "종교개혁을 통해 당시 잘못된 교리와 영적 계급, 거짓된 예식에서 벗어나 복음 안에서 영적 자유를 누리는 축복을 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박 총회장은 이어 "종교개혁의 정신을 오늘날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며 "종교개혁 507주년 기념일에 맞춰 교단이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 번역 작업을 완수하게 돼 감사드린다. 이번 번역개정판을 통해 많은 이들이 깊은 감동과 참된 기쁨을 느끼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합신총회 신학연구위원회는 지난 7년간 원문에 가장 충실하면서도 읽기 쉽도록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를 번역·개정해 현 시대에 맞는 새 개정번역판을 내놓았다.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는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서, 대소요리문답, 예배모범, 교회정치 등 5개 문서를 일컫는다. 1645~1647년 만들어진 후 지난 400여 년 동안 정통 신앙을 지켜온 대표적인 개혁파 교회의 신앙고백서로, 기독교 2천년 역사 속 여러 신조와 신앙고백서들 가운데 가장 탁월한 교리서로 평가받고 있다. 

임형택 신학연구위원장은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 개정번역판이 다시금 한국 장로교회를 신앙 원리에 따라 바르게 세우는 도구가 되기를 기도한다"면서 "몰아치는 거센 불신앙의 파도 앞에서, 교회를 견고히 지켜내는 교리의 표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번역판 출간은 공적 번역작업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번역·개정을 위해 조직신학과 역사신학, 구약 및 신약 전공 신학자와 교수, 목회자 등 670여 명이 참여했다. 

박병선 총회장은 "7년간의 짧지 않은 시간을 거쳐 우리 교단이 처음으로 공적인 번역 작업을 통해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를 개정하게 된 것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번역서는 교단뿐 아니라 한국교회에도 널리 퍼져, 바른 신학과 바른 신앙을 꽃피우고 열매맺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를 배움의 지표로 삼기를 바라며, 더 나아가 영적 유익을 누리면서 진리에 견고한 교회를 세워 나가는 축복을 누리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최상경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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