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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 논의, 시작부터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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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1-08-2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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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기관통합준비위원회가 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교회연합, 한국기독교총연합 등 한국교회 연합기관 간 통합논의가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다. 한기총이 최근 통합을 위한 기관 대표회장 회동을 제안했으나 기관마다 입장 차를 보이고 있는 것. 

 

본지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한교연 측은 지난 25일 한기총이 연합기관 대표회장 모임을 제안한 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날 한기총 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는 “통합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한교총, 한교연 대표회장과 즉시 만날 것을 제안한다”며 3자 회동을 공식 제안했다. 

 

하지만 한교연 측은 연합 기관 통합 이전에 한기총의 정상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교연 관계자는 "한기총은 현재 임시체제인 데다 소송까지 걸린 상태로 정상화되지 않은 기관하고 통합논의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한기총이 정상화된 다음에 논의하자”고 말했다.

 

이에 한기총은 정상화에 대해 크게 문제 없다는 반응이다.

 

김 임시대표회장은 “통합도 정상화의 한 방법”이라며 “이런 생각들을 나누기 위해 만나서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관 통합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한기총은 기관 통합을 위해선 각 기관 대표회장이 모여 통합에 관한 큰 틀을 먼저 합의하는 ‘톱다운’ 방식을 제안했다. 대표회장 간 모임을 제안한 이유다.

 

하지만 한교총 측은 임원단이 결정하는 톱다운 방식이 아닌 예상되는 문제를 해결한 후에 통합하는 방식을 분명히 했다.

 

한교총 기관통합준비위원회 대변인 지형은 목사는 "26일 위원회를 열어 이단 시비나 직원 문제 등 통합 전에 예상되는 어려움을 해결한 뒤 통합을 선언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를 위해 오는 10월 31일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 기관 전체 통합이 아닌 일부 통합에 대한 입장도 다르다. 

 

한기총 측은 부분 통합도 염두에 두고 있는 모양새다. 한교총은 우선은 부분 통합에 대해선 논의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교총 측은 "9월 중 기관통합위원회를 열어 추진상황을 점검할 것"이라며 "이 때 부분 통합에 대해 논의해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화평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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