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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 김부겸 총리에게 “예배 드릴 수 있게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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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1-07-1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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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와 한국 종교 7대 종단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강하게 요청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총회장)가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교회들이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하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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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종단 대표들과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간담회에 참석한 소강석 목사     © 뉴스파워 

 

소 목사는 13일 오전 총리공관에서 열린 7대 종단 대표 간담회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와 함께 참석한 자리에서 김 총리에게 이같이 요청했다. 

 

소 목사는 자신의 SNS에 총리 간담회 소식을 올려 “처음에는 그 자리에 안 가려고 했다. 가도 욕먹고 안 가도 욕먹기 때문”이라며 “그래도 우리 한국교회 입장을 대변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종교 7대 종단 대표들과 함께 갔다.“고 밝혔다.

 

이어 “총리님의 모두발언의 말씀이 있으셨다. 그 후에 총리님께서 지명하신 대로 원행 스님이 말씀을 하셨고, 그 후에 천주교 이용훈 수원 대교구장님께서 말씀을 하셨다. 그분들도 나름 내부의 애로사항을 피력하셨다.”며 “그러자 제가 참지를 못하고 이번에는 제가 발언을 하겠다고 했다.”며 발언 내용을 소개했다.

 

소 목사는 “금번에 4단계 격상 조치가 전혀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 한국교회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마치 정치가 종교를 어거하고 다스리는 느낌도 들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고 “물론 종교계가 국민보건에 앞장서고 상처 받은 국민을 위무시켜드려야 하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국민보건을 위해서라면 종교가 무엇을 못하겠는가. 그래서 특별히 저희 한교총은 정부의 방역에 최대한 협조를 했다. 그리고 안전한 예배 운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의 강력한 불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의 캠페인까지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 인센티브를 주지 않는 것은 섭섭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로 인한 비대면 예배 조치에 유감을 나타냈다.

 

소 목사는 “더구나 교회의 예배를 통한 감염은 거의 안 나왔지 않은가.”라며 “지난 경험을 통해서 보더라도, 한교총은 물리적 방역보다 중요한 것이 심리적, 정신적, 자발적 방역이 중요하다는 걸 깊이 깨달았다. 그러므로 중대본이 획일적, 도식적 방역보다는 국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방역을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무조건 비대면 방침보다는 유연한 방역을 하면서도 감염이 발생하지 않는 노하우를 우리 한교총에서는 다 갖고 있다.”며 “지난번 비대면 때도 100석 미만은 10명, 그 이상은 20명이 예배를 드리는 상황 속에서 단 한 명도 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번에는 지난 과거의 케이스를 적용하되 수천 석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예배당을 가진 교회는 조금 더 모일 수 있도록 배려해 주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소 목사는 “많은 분들이 문화공연은 허락하면서 왜 예배만 제재하느냐고 항의를 해 오고 있다. 그러나 저는 시를 쓰고 문학을 하는 목사로서 문화예술 공연을 열어주신 것에 대해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예배는 그 어떤 문화예술 공연보다도 안전하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더구나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는 가장 존엄하고 신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의 제1대 종교인 기독교인들의 정서적, 영적 환기와 정화도 방역에 큰 보탬이 된다는 사실을 아시기 바란다.”며 “이렇게 가다가 한국교회 안에서 산발적 저항 운동이 일어날 수 있음을 교회 내부에서도 염려를 하고 있다. 대통령님께서도 어제 짧고, 굵게 4단계 방역을 끝내겠다고 말씀하셨지 않은가. 우리 한교총에서는 한국교회가 철저한 방역을 하면서 안전한 예배를 드리도록 지도하고 권고를 하겠다. 그러므로 금주부터 최소한의 예배가 드려지도록 총리님께서 큰 결단과 배려를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거듭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부겸 총리는 “우리 한국교회의 고충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면서 “공연도 아무 공연이나 허락하는 게 아니라, 6개월 전부터 신청한 소수의 공연들만 허락하도록 했는데, 소 목사님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오늘 확실하게 답변을 못 하는 것도 이해를 해달라.”면서 “지금처럼 계속 1200-1300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종교계에만 특혜를 주는 모양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추이를 보면서 소 목사님의 제안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 “총리께서 그 자리에 배석한 중대본의 방역본부의 관계자들에게도 추이를 살펴보면서 검토를 하도록 지시했다.”며 “저는 다시 한 번 강력하게 말씀을 드렸다. 지금 답변을 못하시는 것도 이해는 한다. 그러나 추이를 보면서 지난번 비대면의 케이스를 적용하시되, 주말에 확진자 수가 떨어지면 금주부터라도 유연한 조치와 배려를 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말씀 드린다.”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 “그 자리에 배석한 중대본의 관계자와 실무자들에게도 강력하게 촉구를 했다.”며 “금주 안에 최소한이라도 예배가 드려지도록 합리적인 조치를 검토하여 총리님께 보고를 해 주시기를 부탁을 드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 “간담회가 끝나고 나서 다른 종교 지도자 몇 분들에게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강력하게 어필해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는 인사를 받았다.”며 “저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예배 회복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소강석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을 비롯해이홍정 한국 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손진우 성균관장, 송범두 천도교 교령, 이범창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철영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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