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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불교·천주교 모두 고령화…사회 평균 크게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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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5-12-04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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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불교·천주교 모두 고령화…사회 평균 크게 앞질러

종교인 비중 그대론데…신자 절반이 60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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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인구에서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가까워, 사회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데일리굿뉴스

 

한국 종교계가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주요 종교 신자의 절반 가까이가 60세 이상으로, 전체 인구보다 고령화 속도가 10%포인트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10명 중 7명은 무종교인이고 신규 신자 유입도 막히면서, 종교 인구가 급격히 축소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한국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2025 종교인식 조사'에 따르면, 주요 종교 인구 비율은 2018년 이후 큰 변동이 없었으나 연령 구성에서 고령화가 두드러졌다.

 

종교 인구 가운데 60세 이상 비중은 천주교 50%, 개신교 44%, 불교 43%였다. 전체 성인 인구의 고령층 비율(33%)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종교 인구 비율은 무종교인이 51%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개신교 20%, 불교 16%, 천주교 11% 순으로 나타났다.

 

종교 내·외부 이동 자체가 크게 줄어든 것도 특징이다. 최근 1년간 종교를 바꾼 사람은 전체의 6%에 그쳤다. 무종교에서 종교를 갖게 된 사람은 3%, 기존 종교를 떠난 비율은 1% 안팎이었다. 사실상 신규 유입이 막힌 채 '정체 상태'가 굳어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젊은 세대의 비종교화 흐름은 고령화 추세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18~29세 무종교 비율은 72%, 30대는 64%에 달한다. 종교가 있는 30대 이하의 비율도 개신교 21%, 천주교·불교 각각 18%에 그칠 만큼 기반이 얇다. 설상가상 종교활동 참여도 저조하다. 18~39세의 매주 종교활동 참여율은 27%로 60세 이상(46%)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종교별 활동성 차이도 고령화 흐름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개신교는 매주 참여율이 63%로 비교적 활발한 반면, 천주교(34%)와 불교(3%)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다만 개신교 역시 젊은 층 유입이 미미해 장기적으로는 고령화의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국리서치 측은 "종교 인구 비율은 겉보기에는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급격한 고령화가 진행되며 구조적 위기를 드러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젊은 신자의 경우, 종교활동 참여도와 중요성 인식이 낮아 '믿음의 강도'도 약한 상황"이라며 "고령층 신자의 자연 감소가 본격화될 경우 종교 인구가 빠르게 축소될 수 있다. 젊은 층과 어떤 접점을 만들지에 대한 종교계의 근본적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원욱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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