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원인과 죄에 대한 벌은 무엇입니까?어떻게 하면 벌을 면하고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까? 

언젠가 교회생활을 한지 오래된 친구 한 사람이 “우리교회 목사님은 왜 기분 나쁘게 매일 우리더러 죄인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어”라면서 불평하는 것을 들은 기억이 납니다. 또 독자 여러분들 중에는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했을 때, “나더러 죄인이라고 하지 말고 너나 잘해라”라는 식의 반응을 경험한 분도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모두 성경에서 말하는 “죄”가 무엇인지 잘 모르고, 흔히 세상에서 말하는 “죄”와 혼동하는데서 비롯된 오해입니다. 성경에서 “죄”에 해당하는 단어는 “표적(target)에서 빗나가는 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거나 그의 표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행위 또는 태도들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하라는 것을 하지 않거나 하지 말라는 것을 하는 행위, 하나님께 순종치 않는 태도(disobedience)가 죄입니다. 세상의 법으로는 하나님의 존재나 말씀을 모른다고 해서 죄가 되지는 않지만, 성경적으로는 죄입니다. 하나님의 존재와 말씀을 모르면 당연히 하나님의 뜻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세상에서 말하는 죄와 성경상의 죄가 다른 점입니다. “죄”의 반대되는 개념은 선행이 아니라 순종(obedience)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효과적인 전도자가 되려면 무엇이 죄인가를 잘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누가 죄인일까요?

성경에서 말하는 죄의 의미를 생각해 볼 때, 우선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죄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믿고 착한 행실을 하는 사람들은 죄인이 아닌가요? 그들도 마찬가지로 죄인입니다. 왜냐하면 거룩하신 하나님의 표준에 이르기까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인간은 모두 하나님 앞에 죄인인 것입니다.

“선을 행하고 죄를 범치 아니하는 의인은 세상에 아주 없느니라 (전 7:20)” “기록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롬 3:10)” 다음에는 무엇이 죄를 짓게 만드는 것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죄의 근원은 우리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불신앙(unbelief)입니다. 이것은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하와가 죄를 범할 때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창 3:4-5)”라고 유혹하는 사탄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신뢰하였던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에게 나타난 죄를 짓도록 하는 본성이 인간으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신비한 과정을 거쳐서 오늘날의 우리에게까지 전해져 내려 왔는데 이것을 원죄(original sin)라고 말합니다. 이 원죄 때문에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을 배반하고 죄를 지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악인은 모태로부터 멀어졌음이여 나면서부터 곁길로 나아가 거짓을 말하는도다” (시 58“3)

또 잘 믿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완악한 마음(hardness of heart) 때문입니다. 완악한 마음이 회개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것을 고집스럽게 거부하게 하며, 하나님의 사랑 앞에 우리의 마음을 열지 못하도록 만듭니다.

우리가 지은 죄에 대한 벌(penalty)은 죽음, 심판, 그리고 지옥입니다. 공의의 하나님은 죄를 그냥 묵과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죄의 속박과 그의 결과인 죽음, 심판, 지옥으로부터 벗어나는 구원이 필요한 것입니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4-15)” “죄의 삯은 사망이요 (롬 6:23)”

어떻게 하면 구원을 얻을 수 있을까요? 우리의 노력으로 구원을 얻는 방법은 없습니다. 해결방법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를 위해서 이루신 일에 달려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받아야 할 벌을 예수님을 통해서 자신이 직접 당하시고, 우리를 용서해 주신 것입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그래서 이것이 우리에게 기쁜소식, 복음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값없이 주시는 구원의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 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롬 3:23-25)

세계창조선교회(WCM)의 박창성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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