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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 47.5% 만이 교회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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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ㆍ2014-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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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윤실, ‘2013년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발표 세미나’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은 5일 열매나눔빌딩에서 ‘2013년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발표 세미나’를 개최했다. 2008년 처음 실시돼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한국교회 신뢰도 여론조사는 225명의 기독교인들과 775명의 비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윤실이 실시한 한국교회에 대한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교회를 신뢰한다는 비율은 19.4%로 2010년도에 비해 약 1.8%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5점 척도로 변환할 경우, 2.62점으로 평균이하의 점수를 받았다. 무엇보다 기독교인들 스스로도 교회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47.5%로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대(2.47점)와 50대(2.53점)에서 교회를 불신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기조발제를 한 조성돈 교수도 “한국교회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도에 대해 긍정적인 응답의 비율은 2010년과 비교하였을 때 1.8% 증가하였지만, 이 정도의 수치는 표본오차를 고려하였을 때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향상이라 보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기독교인의 교회에 대한 신뢰도가 전반적으로 급격히 하락하는 추세에 대해서도 조 교수는 “한국교회 비교적 한국교회의 내부사정과 활동을 이해하고 있는, 기독교이라는 내부자들에 게 점차 신뢰를 상실해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기독교인과 목사, 교회활동에 대한 신뢰도를 나누어 측정한 결과이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의 사회적 기여(2.91점)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기독교인(2.48점)과 목사(2.65점)에 대해서는 깊이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인의 말과 행동에 믿음이 간다’는 진술에 동의한 비율은 14.1%에 불과한 반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자의 비중은 49.2%를 차지했다.

 

기독교, 가톨릭, 불교에 신뢰도를 비교한 결과, 가장 신뢰하는 종교로 29.2%의 응답을 받은 가톨릭이 뽑혔다. 그 다음으로 불교가 28.0%, 21.3%의 응답자들이 기독교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종교기관 정치활동에 대해서도 어느 종교를 막론하고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의 경우도 반대라고 응답한 비율이 76.7%로 가장 높게 나왔고, 불교는 69.7%, 기독교는 68.8%로 답했다. 조 교수는 “대체로 종교인과 종교기관의 정치적 참여는 사회통합을 저해한다는 인식으로 인해 해당 종교에 대한 신뢰의 정도를 낮추는 유효한 변인임을 추측하게 부분”이라고 말하면서도 “물론, 이 결과는 종교가 일체의 정치적 행위와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는 아니므로 신중하게 해석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종교인 과세문제와 관련해서는 ‘적극 찬성’과 ‘찬성하는 편’을 포함해 85.9%가 나왔고, 그에 반해 ‘적극 반대’와 ‘반대하는 편’을 포함한 응답은 12.2%로 나타났다. 

 

교회를 신뢰하는 이유로는 ‘정직/양심이 바르기 때문에’, ‘기독교인의 성장과 신앙의 삶이 좋아서’, ‘봉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목사님 설교 및 행동에 믿음이 가서’ 등이 나왔고, 신뢰하지 않는 이유에는 ‘언행일치가 되지 않아서’, ‘교회 내부적 비리/부정부패가 많아서’, ‘타종교에 비판적/배타적이어서’, ‘선교활동이 지나쳐서/강압적으로 전도해서’, ‘믿음을 주지 않아서’, ‘목사/지도자 윤리 문제 및 부도덕 문제 때문에’, ‘상업적/기업적이어서’, ‘이기적이어서/배려심이 적어서’ 등이 나왔다.

 

한국교회 신뢰도 제고를 위한 최우선적 개선지점에는 비기독교인들은 ‘타종교에 대한 태도’(26.9%)를 가장 높게 응답한 반면, 기독교인들은 이에 대해 상대적으로 민감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독교인들은 ‘교회 지도자들’(25.7%), ‘불투명한 재정사용’(21.5%), ‘교회의 성장제일주의’(17.8%), ‘교인들의 삶’(16.8%), ‘타종교에 대한 태도’(14.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교회가 신뢰 회복을 위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활동으로 ‘윤리와 도덕 실천운동’(45.4%)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봉사 및 구제활동’(36.4%), ‘환경 및 인권 등 사회운동’(7.2%), ‘학교 운영 등 교육사업 활동’(4.3%), ‘문화예술 활동’(3.8%) 등으로 응답했다. 

 

조 교수는 “기독교인과 목사들은 자신의 삶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교회 운영에서의 투명한 운영을 위한 쉬지 않는 갱신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연구를 주관한 기윤실 활동과 같은 기독교 윤리실천을 위한 범 교회적, 범 사회적 활동을 부단히 경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인은 정직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교회는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이 완벽한 의인이 될 수는 없지만, 교인들이 사람들에게 걸림돌이 되어 전도를 방해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경각심을 심어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목사들도 “정직한 행함으로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회 차원에서는 ▲실생활에서의 기독교 윤리 실천성 중시, ▲건강한 교회운영(민주적 교회운영, 교회재정의 투명성), ▲교인들의 개방적이며 열린 자세, ▲한국교회의 사회봉사와 사회발전과 통합에 대한 기여를 알리는 노력, ▲노회, 총회 혹은 한국교회 연합기구의 개별교회에 대한 감독 및 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원규 교수(감신대 종교사회학)는 한국교회 불신의 근원은 부도덕성으로 꼽았다. 그는 “한국교회의 낮은 신뢰도의 책임은 목회자와 교인 모두에게 있으나 그 공통된 근원은 부도덕성 혹은 세속화”라며 “성직자가 성직자답지 못하고, 교인이 교인답지 못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신뢰도를 바닥까지 추락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교회 신뢰회복을 위해서 한국교회의 도덕성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용근 소장(글로벌리서치 대표)은 “신뢰도를 올린다는 것은 한국교회 내부, 외부 환경 모두 개선되어야만 하지만 단기간이 아닌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윤리와 도덕실천운동, 구제와 봉사같이 사회적 약자들을 돕는 책임을 잘 감당하면서 목회현장에서 목회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리더십 교육이 필수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 국민들은 단지 14%가 집 주변 교회가 지역봉사한다고 인식하고 있을 정도로 교회의 대 사회 봉사인식은 아직도 갈 길이 먼 것 같다”면서 “이를 위한 대 언론 홍보 기능 강화를 위해 한국교회 연합차원에서 세밀하게 전략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준수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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