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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구 1위의 숨은 뜻…"위상과 책임의 무게 느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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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7-01-0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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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종교인구 통계에서 개신교 인구 수가 1위를 차지하면서 교계 안팎으로 큰 화제가 됐다. 한국교회는 이러한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종교인구 1위 자리에 오른 기독교의 역할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한국 종교 1위에 걸 맞는 사회적 책임 필요"

 

청어람ARMC(양희송 대표)는 5일 오전 서울 성복중앙교회에서 '개신교는 과연 약진했는가? : 종교인구 변동이 한국교회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이란 주제로 특별포럼을 개최했다.

 

통계청이 지난달 19일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서 개신교 인구수가 한국 최대 종교였던 불교를 앞질렀다. 개신교 인구는 2005년 844만여 명에서 967만 명으로 증가한 반면, 불교는 2005년 1,058만여 명에서 762만여 명으로 대폭 감소한 것이다.

 

이 같은 결과에 교계 전문가들은 통계의 신빙성 등을 조심스럽게 거론하면서,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감리교와 장로교, 성결교 등 주요 교단의 통계에서 교인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개신교 인구 증가 요인을 △자연 증가분 △비주류 교단 △가나안 성도 증가 △이단 교도 증가 등 크게 4가지로 해석했다.

 

특히 이단과 가나안 교인의 증가를 개신교 인구 증가의 주 요인으로 보고 있다. 가나안 성도들은 교회에는 출석하지 않지만 스스로 개신교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있어 설문조사에 개신교인으로 답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 10년 간 신천지, 하나님의 교회 등 이단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이단 교도의 증가도 개신교인 증가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로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재영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는 "인구센서스는 기본적으로 자기확인 방식으로 조사되고 있어 이단교도라도 스스로 개신교인이라고 답하면 개신교로 집계된다"며 "인구주택총조사 지침서에도 '여호와의 증인, 통일교 등을 개신교로 분류한다'고 명시돼 있어 충분히 통계 데이터에 이단교도의 수가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 전문가들은 조사방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번 2015년 조사는 절반은 온라인 조사, 절반은 조사원의 방문조사로 이뤄졌다.

 

정 교수는 "기존의 방문조사에서 대표 응답자가 주로 중년 주부였던 것에 반해 이번 온라인 조사에서는 대표 응답자가 청년이나 고학력 남성 중심으로 바뀌면서 다른 경향이 반영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교회는 예상치 못하게 최초로 한국 종교 중 1위를 차지하며 이단과 가나안 성도의 증가를 체감하게 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종교인구 1위 자리에 오른 만큼 한국교회의 사회적 책임이 요구된다고 입을 모은다.

 

정재영 교수는 "조사 결과가 의미하는 것을 벗어나 '종교인구 1위'라는 타이틀에 맞게 한국교회가 그에 맞는 위상과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전까지 해왔던 공격적인 전도보다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은정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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