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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이민 행정명령에 중동권 美 선교사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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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ㆍ2017-02-1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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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퍼거슨 워싱턴 주 검찰총장이 시애틀 연방법원의 트럼프 대통령 행정명령 중단 결정에 환영하고 있다. 

 

미국 反이민 행정명령이 기독교 선교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행정명령 대상국인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 등 이슬람권 7개 국가가 속해 있는 중동 지역 민심이 악화되면서 현지에서 활동하는 미국 선교사들의 신변에 적색경보가 켜진 상태다. 

 

중동 사람들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전체 무슬림 혐오로 받아들여 미국인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백인 선교사들은 아이에스(IS) 등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에게 직접적인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흘러나오고 있다. 미국 선교단체들은 소속 선교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람 많은 곳에 다니지 말 것‘과, ’눈에 띄는 행동을 자제할 것‘ 등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논란이 뜨거운 트럼프 대통령의 反이민 행정명령은 최근 시애틀 연방 지방법원이 잠정 중단 결정을 내려, 효력이 정지된 상태다.

 

백악관은 대법원에 상고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명령 작성을 포함한 다른 옵션을 갖고 있다“고 말한 만큼 우회적 방법으로라도 이민 규제를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연희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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