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워렌 목사의 취임식 기도, "복음주의자의 에큐메니칼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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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ㆍ2009-01-23 00:0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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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동성애 커뮤니티와 정치적 좌파 그룹으로부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에 릭 워렌 목사를 취임식 기도자로 선정한 것은 큰 잘못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막상 취임식장에서 드려진 그의 기도를 놓고 그 동안의 논란들이 증폭될지 아니면 수그러들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별히 보수적 복음주의자들은 그가 기도를 마칠 때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드릴 것 인가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당신이 창조하신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이라고 하나님을 부른 워렌 목사는 이번 기도에서 '문화전쟁 잇슈들'을 피해서 융화적인 톤의 기도를 드렸다고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지는 분석했다.
기도를 통해 릭 워렌 목사는 오히려 에큐메니칼한 접근을 취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그의 5분간의 기도는 유대교와 이슬람교를 포괄하는 기도였지만 마지막은 기독교 대부분의 종파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주기도문을 암송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하나님, 우리는 인종이나 종교, 혈통이 아닌 모든 이들을 향한 자유와 정의에 대한 우리들의 공약으로 하나가 된 아메리칸 임을 기억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함으로 그는 막강한 복음주의 '문화 전사'라기 보다는 연합을 도모하는 포스트 크리스천 우파로서의 이미지를 심어준 것처럼 보였다고 이 잡지는 지적했다.
워렌 목사는 동성 결혼과 낙태권리를 반대하고 있지만 그러나 지구온난화, 기아와의 전쟁 등에 관한 잇슈에서는 좌파와도 친숙한 인물이다.
종교와 공공생활에 관한 퓨 포럼의 종교와 아메리칸 정치학 선임연구원인 존 그린은 "대부분 그의 기도 내용은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이었다"고 말하고 "워렌 목사는 사회적 잇슈에 관해서는 간접적인 말로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그의 기도는 표준에 속하는 기도였다"고 밝혔다.
기도가 끝난 후 워렌 목사의 대변인 래리 로스는 "워렌이 기도자로 선정된 것에 대한 논쟁여부에 직접적인 반응을 보인 것인지는 모르지만 그는 연합과 포용을 강조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레스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 전환자(LGBT)그룹들은 워렌의 기도 내용에 대해 덜 민감하게 나오고 있다. 취임식 수주 전 워렌 목사가 기도자로 선정되었다고 발표되는 순간 흥분했던 이들 동성애 그룹들은 동성애 성공회 주교인 진 로빈슨이 일주일 간 진행된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 한 행사에 초청을 받게 되자 약간 수그러드는 기미를 보였다.
'휴먼 라이트 캠페인' 회장 조 솔모니즈는 "릭 워렌과 진 로빈슨 두 사람이 모두 취임식에 초청된 것은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길에 대한 하나의 큐가 되고 있다. 이것은 긴 여정의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워렌 목사에 대한 LGBT 그룹들에 대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워렌 목사가 취임식 기도를 맡은 것에 대해 9%의 미국인들만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고 대부분은 그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었다.
그가 주기도문으로 기도를 마쳤지만 기도 초반엔 유대교에서 가장 중요한 기도인 쉐마(Shema),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님 여호와시니"란 말을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코란의 한 챕터에 나오는 "당신은 사랑과 자비가 많으신 분"이란 말도 사용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이름이 거룩히 여기심을 받으시오며" 라고 주기도문으로 기도를 마무리하면서 그는 "내 인생을 변화시킨 분, 예수의 이름으로"라고 기도했다. 이때 예수란 말을 히브리어와 아라비아어로, 즉 '예슈아' '이사' 그리고 히스패닉과 영어로 '지저스'란 말을 넣어 기도함으로 누구나 그 기도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고, 더욱 개인적인 증거가 되었다고 설명한 풀러 신학교의 리차드 마우 총장은 "릭 워렌의 기도는 복음주의자가 드릴 수 있는 에큐메니칼한 기도였다"고 평가했다.
[기도문 전문]
Let us pray.
Almighty God, our father, everything we see and everything we can't see exists because of you alone. It all comes from you, it all belongs to you. It all exists for your glory. History is your story. The Scripture tells us, "Hear, oh Israel, the Lord is our God; the Lord is one." And you are the compassionate and merciful one. And you are loving to everyone you have made.
Now today, we rejoice not only in America's peaceful transfer of power for the 44th time. We celebrate a hinge-point of history with the inauguration of our first African American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We are so grateful to live in this land, a land of unequaled possibility, where the son of an African immigrant can rise to the highest level of our leadership.
And we know today that Dr. King and a great cloud of witnesses are shouting in heaven.
Give to our new president, Barack Obama, the wisdom to lead us with humility, the courage to lead us with integrity, the compassion to lead us with generosity. Bless and protect him, his family, Vice President Biden, the Cabinet and every one of our freely elected leaders.
Help us, oh God, to remember that we are Americans, united not by race or religion or blood, but to our commitment to freedom and justice for all.
When we focus on ourselves, when we fight each other, when we forget you, forgive us. When we presume that our greatness and our prosperity is ours alone, forgive us. When we fail to treat our fellow human beings and all the Earth with the respect that they deserve, forgive us.
And as we face these difficult days ahead, may we have a new birth of clarity in our aims, responsibility in our actions, humility in our approaches and civility in our attitudes, even when we differ.
Help us to share, to serve and to seek the common good of all.
May all people of goodwill today join together to work for a more just, a more healthy and a more prosperous nation and a peaceful planet. And may we never forget that one day all nations and all people will stand accountable before you.
We now commit our new president and his wife, Michelle, and his daughters, Malia and Sasha, into your loving care.
I humbly ask this in the name of the one who changed my life, Yeshua, Isa, Jesus [Spanish pronunciation], Jesus, who taught us to pray, "Our father who art in Heaven, hallowed be thy name, thy kingdom come, thy will be done on Earth as it is in Heaven. Give us this day our daily bread and forgive us our trespasses as we forgive those who trespass against us, and lead us not into temptation, but deliver us from evil, for thine is the kingdom and the power and the glory forever."
Amen.
LA=CBS 조명환 특파원
ⓒ CBS 크리스천노컷뉴스
"당신이 창조하신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이라고 하나님을 부른 워렌 목사는 이번 기도에서 '문화전쟁 잇슈들'을 피해서 융화적인 톤의 기도를 드렸다고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지는 분석했다.
기도를 통해 릭 워렌 목사는 오히려 에큐메니칼한 접근을 취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그의 5분간의 기도는 유대교와 이슬람교를 포괄하는 기도였지만 마지막은 기독교 대부분의 종파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주기도문을 암송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하나님, 우리는 인종이나 종교, 혈통이 아닌 모든 이들을 향한 자유와 정의에 대한 우리들의 공약으로 하나가 된 아메리칸 임을 기억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함으로 그는 막강한 복음주의 '문화 전사'라기 보다는 연합을 도모하는 포스트 크리스천 우파로서의 이미지를 심어준 것처럼 보였다고 이 잡지는 지적했다.
워렌 목사는 동성 결혼과 낙태권리를 반대하고 있지만 그러나 지구온난화, 기아와의 전쟁 등에 관한 잇슈에서는 좌파와도 친숙한 인물이다.
종교와 공공생활에 관한 퓨 포럼의 종교와 아메리칸 정치학 선임연구원인 존 그린은 "대부분 그의 기도 내용은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이었다"고 말하고 "워렌 목사는 사회적 잇슈에 관해서는 간접적인 말로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그의 기도는 표준에 속하는 기도였다"고 밝혔다.
기도가 끝난 후 워렌 목사의 대변인 래리 로스는 "워렌이 기도자로 선정된 것에 대한 논쟁여부에 직접적인 반응을 보인 것인지는 모르지만 그는 연합과 포용을 강조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레스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 전환자(LGBT)그룹들은 워렌의 기도 내용에 대해 덜 민감하게 나오고 있다. 취임식 수주 전 워렌 목사가 기도자로 선정되었다고 발표되는 순간 흥분했던 이들 동성애 그룹들은 동성애 성공회 주교인 진 로빈슨이 일주일 간 진행된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 한 행사에 초청을 받게 되자 약간 수그러드는 기미를 보였다.
'휴먼 라이트 캠페인' 회장 조 솔모니즈는 "릭 워렌과 진 로빈슨 두 사람이 모두 취임식에 초청된 것은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길에 대한 하나의 큐가 되고 있다. 이것은 긴 여정의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워렌 목사에 대한 LGBT 그룹들에 대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워렌 목사가 취임식 기도를 맡은 것에 대해 9%의 미국인들만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고 대부분은 그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었다.
그가 주기도문으로 기도를 마쳤지만 기도 초반엔 유대교에서 가장 중요한 기도인 쉐마(Shema),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님 여호와시니"란 말을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코란의 한 챕터에 나오는 "당신은 사랑과 자비가 많으신 분"이란 말도 사용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이름이 거룩히 여기심을 받으시오며" 라고 주기도문으로 기도를 마무리하면서 그는 "내 인생을 변화시킨 분, 예수의 이름으로"라고 기도했다. 이때 예수란 말을 히브리어와 아라비아어로, 즉 '예슈아' '이사' 그리고 히스패닉과 영어로 '지저스'란 말을 넣어 기도함으로 누구나 그 기도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고, 더욱 개인적인 증거가 되었다고 설명한 풀러 신학교의 리차드 마우 총장은 "릭 워렌의 기도는 복음주의자가 드릴 수 있는 에큐메니칼한 기도였다"고 평가했다.
[기도문 전문]
Let us pray.
Almighty God, our father, everything we see and everything we can't see exists because of you alone. It all comes from you, it all belongs to you. It all exists for your glory. History is your story. The Scripture tells us, "Hear, oh Israel, the Lord is our God; the Lord is one." And you are the compassionate and merciful one. And you are loving to everyone you have made.
Now today, we rejoice not only in America's peaceful transfer of power for the 44th time. We celebrate a hinge-point of history with the inauguration of our first African American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We are so grateful to live in this land, a land of unequaled possibility, where the son of an African immigrant can rise to the highest level of our leadership.
And we know today that Dr. King and a great cloud of witnesses are shouting in heaven.
Give to our new president, Barack Obama, the wisdom to lead us with humility, the courage to lead us with integrity, the compassion to lead us with generosity. Bless and protect him, his family, Vice President Biden, the Cabinet and every one of our freely elected leaders.
Help us, oh God, to remember that we are Americans, united not by race or religion or blood, but to our commitment to freedom and justice for all.
When we focus on ourselves, when we fight each other, when we forget you, forgive us. When we presume that our greatness and our prosperity is ours alone, forgive us. When we fail to treat our fellow human beings and all the Earth with the respect that they deserve, forgive us.
And as we face these difficult days ahead, may we have a new birth of clarity in our aims, responsibility in our actions, humility in our approaches and civility in our attitudes, even when we differ.
Help us to share, to serve and to seek the common good of all.
May all people of goodwill today join together to work for a more just, a more healthy and a more prosperous nation and a peaceful planet. And may we never forget that one day all nations and all people will stand accountable before you.
We now commit our new president and his wife, Michelle, and his daughters, Malia and Sasha, into your loving care.
I humbly ask this in the name of the one who changed my life, Yeshua, Isa, Jesus [Spanish pronunciation], Jesus, who taught us to pray, "Our father who art in Heaven, hallowed be thy name, thy kingdom come, thy will be done on Earth as it is in Heaven. Give us this day our daily bread and forgive us our trespasses as we forgive those who trespass against us, and lead us not into temptation, but deliver us from evil, for thine is the kingdom and the power and the glory forever."
Amen.
LA=CBS 조명환 특파원
ⓒ CBS 크리스천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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