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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노스캐롤라이나, 동성애자 차별법으로 4조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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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ㆍ2017-03-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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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성소수자 차별법이 경제적인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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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주 성소수자 차별법에 반대하는 시위 전경 

 

그간 성소수자 차별법으로 논란을 일으켜온 노스캐롤라이나 주가 4조원 대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지난해 4월 성소수자와 관련한 법안(HB2)를 시행해 성전환자가 출생증명사상의 성별과 다른 화장실 이용을 금지하기도 했다. 이 법안은 당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제동을 걸면서 연방정부와 주정부 간의 ‘화장실 전쟁’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AP통신은 “성소수자 차별법은 오는 2028년까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37억 달러 (약 4조1천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AP통신의 자체 분석으로 산출된 예상 손실액은 성소수자 차별에 반대하는 여론이 거세지고, 주요 기업체의 투자가 보류되면서 발생하는 경제적 역풍이란 분석이다.

 

특히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의 투자 취소가 경제적 손실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전자 결제업체인 페이팔이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투자를 전면 취소했고, 독일계 은행 도이체방크도 시설 투자 계획을 번복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프로농구협회(NBA)는 2016-2017 시즌 올스타전 개최지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로 변경했다.

 

AP 통신의 전망과는 달리 노스캐롤라이나 지역경제는 호기를 누리고 있다는 반론도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공화당 필 버거 상원 원내대표의 말을 인용해 “지역내총생산(GRDP)는 지난해 3분기 4.5% 증가해 노스캐롤라이나는 미국 동남권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지역”이라고 전했다.

 

백유현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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