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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닮고 싶은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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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5-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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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닮고 싶은 사람은? 

한복협, 1월 월례기도 및 발표회..신동우, 안만수,유관지, 이철, 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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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복음주의협의회(이하 한복협)는 9일 분당한신교회(이윤재 목사)에서 월례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열었다. ⓒ 뉴스파워 범영수 

 

크리스천 신앙 선배들의 삶을 조명하고 그들의 신앙에서 한국 교회의 현재와 미래를 투영하는 뜻 깊은 시간이 열렸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이하 한복협)는 9일 분당한신교회(이윤재 목사)에서 월례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열었다.

 

‘내가 닮고 싶은, 존경하는 사람’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월례회는 발제자 각자가 삶과 신앙의 스승으로 여기는 인물들을 소개했다.

 

신동우 목사(산돌중앙교회)는 지난 2009년 별세한 고 서만수 선교사에 대한 추억을 나눴다. 서만수 선교사는 1971년 인도네시아에 파송됐으며 인도네시아 선교의 모체가 된 자카르타 한인연합교회를 시작으로 384개의 교회를 개척했다.

 

신동우 목사는 “나의 영원한 스승이시며 세계무대를 섬길 수 있도록 기도와 사랑으로 격려해 주신 형님 선교사님의 따스함을 천국 가서 뵐 때까지 간직하며, 나도 따스한 마음으로 세계선교를 섬겨 가겠다”고 말했다.

 

북한교회연구원 원장 유관지 목사는 중국선교의 개척자 고 홍종만 선교사을 존경하고 닮고 싶은 사람으로 선정했다.

 

원래 교직에 몸을 담았던 고 홍종만 선교사는 1976년 홍콩으로 파송돼 한인교포선교 및 중공선교를 위해 헌신한 인물로, 한중선교회를 조직하고 이끌었고 치주암으로 귀국해 치료를 받다가 1982년 소천했다.

 

고 홍종만 선교사의 신앙과 선교현장에서의 모습을 소개한 유관지 목사는 “이런 신앙인, 이런 성직자, 이런 헌신의 모습을 계속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가져본다”고 말했다.

 

한복협 여성위원장 김윤희 교수(구약학 박사)는 자신이 닮고 싶은 사람으로 국제CCC의 창설자인 빌 브라잇 박사의 아내 보넷 브라잇 여사를 꼽았다. 김 교수는 “나는 보넷 브라잇 여사를 만날 때마다 한없이 부럽고 작아지는 것을 느낀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힘을 빼는 것이 아닌 나를 겸손하게 한다”고 평했다.

 

한복협 1월 월례회 장소를 제공한 한신교회의 이윤재 목사는 잔느 귀용의 영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래 전 서점에서 잔느 귀용의 저서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체험하기』란 책을 발견한 후부터 그의 열렬한 팬이 됐다는 이윤재 목사는 잔느 귀용이 씨름한 영성적 주제를 자기 포기, 낙심하지 않는 연습, 하나님과 연합 등으로 소개했다.

 

이 목사는 “잔느 귀용이 온갖 고난 속에서도 끝내 포기하지 않고 씨름했던 영성적 주제는 오늘 우리 목회자들에게 주어지는 과제이기도 하다”며 매 순간마다 스스로에게 묻고 스스로를 점검할 제목임을 주장했다.

 

종교교회 최이우 목사는 자신에게 순교적 신앙을 가르쳐 준 주기철 목사를 존경하는 인물로 선정했다. 주기철 목사의 순교적 신앙을 하나씩 설명한 최이우 목사는 “주기철 목사의 마지막에 대해 병사인가 타살인가를 논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오직 주님 신앙을 지키다가 그 신앙으로 주님 앞으로 가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이철 목사(한국피스메이커 대표) 죽음보다 강한 사랑을 실천한 손양원 목사를 본받기 원했다. 이 목사는 손양원 목사에 대해 양 떼를 위해 목숨을 버린 선한 목자로 표현했으며, 진정으로 섬김의 목회를 한 점과 이념의 갈등으로 본인의 두 아들이 살해당했지만 분노와 복수가 아닌 용서의 사랑을 실천한 점을 거론하며 “손 목사님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가장 아름다운 피스메이커였다”고 말했다.

 

화평교회 원로 안만수 목사는 정암 박윤선 목사를 닮고 싶은 사람으로 선택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세 권으로 편집된 『박윤선과의 만남』을 출간하기도 한 안 목사는 “개인적이면서도 동시에 한국 교회의 선택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끝으로 강남교회 전병금 목사가 1월 한복협 월례회에서 존경하는 인물로 선정된 인물들의 총평을 했다. 전 목사는 “날로 추락해가는 한국 교회의 현실 속에 살아가는 우리들 또한 리더쉽 부재를 실감하고 있는데, 이러한 시대에 존경하고 닮고 싶은 이들을 논하는 것은 한국 교회의 회복과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의미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누군가를 존경하고 닮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나 그 인물을 다른 사람들에게 제시한다는 것은 동시에 책임감이 따르는 일”이라고 말한 전 목사는 “오늘 발표를 통해 소개된 분들의 신앙과 삶이 보다 많은 한국 교회 성도들의 삶으로 이어져서 한국 교회를 치유하고 더욱 성숙하게 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복협은 모든 발제가 끝난 후 총회를 열고 신임 중앙위원 선임과 김명혁 목사의 회장을 연임을 결정했다.

 

김명혁 목사는 후진양성을 위해 자신은 명예회장으로 남고 새로운 회장을 추대하길 원했지만, 한복협 회원들은 회장 임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들며 김 목사의 연임을 결정했다. 

 

새로 선임된 중앙위원은 진재혁 목사(분당지구촌교회),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이광태 목사(화평교회), 권오륜 목사(발음교회),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조봉희 목사(목동지구촌교회),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 등이다.

 

범영수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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