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연 창립 "하나된 한국교회, 첫 걸음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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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17-08-16 10:4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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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이 통합해 (가칭)한국기독교연합회를 창립했다. 한국교회를 하나로 아우르는 첫 연합체의 출범으로 대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변곡점을 맞게 될 지 주목된다.
▲ 한교연과 한교총이 하나되는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연합 창립총회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됐다. ⓒ데일리굿뉴스
한교연과 한교총 이젠 '한기연'으로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연합 창립총회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한교연 39개 교단과 한교총 15개 교단이 참석했다. 양측 모두에 포함된 공동맴버쉽 교단이 8곳이니 실제로 46개 교단이 한기연 창립 멤버인 셈이다.
창립총회는 김선규 목사(예장 합동)가 사회를 맡았으며, 이종승 목사(예장 대신)가 경과보고, 고시영 목사(한교연 통합추진위원장)가 정관안 보고를 했다.
한기연은 임원으로 대표회장, 상임회장, 공동회장, 서기, 부서기, 회계, 부회계를 둔다. 대표회장 임기는 1년 단임으로 한정했다. 또한 회원 교단의 총무로 구성된 총무협의회도 운영한다.
대표회장은 순번제(가→나→가→나→다)로 하며 상임회장단 천거를 거치게 된다. 5천교회 이상 교단은 가군, 5천교회 이하는 나군, 1천교회 이하 모든 교단은 다군에 해당한다.
교단 파송 총회대의원 수는 ▲5000교회 이상은 20명, ▲3001~5000교회는 10명, ▲1001명~3000명은 5명, ▲501~1000교회는 2명, ▲500교회 이하는 1명이다.
하지만 대표회장과 대의원 적용 범위가 작은교단에 매우 불리하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어 적절한 조율 문제가 과제로 남았다.
"관용 통해 일치 이뤄야 한다"
창립총회 직전 예배에서 예장통합 이성희 총회장은 "지금 한국교회에서는 변하지 않으면 존재 가치가 상실할 것이라는 자조적 말이 들린다"면서 " 자복하고 통회하는 심정으로 한국교회가 하나됨을 선포하고 한기연을 창립하려고 한다. 다시는 분열되고 돌아서는 일이 없도록 노력을 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교연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한국교회는 오랫동안 분열을 거듭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줬고 한국교회 성장을 저해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 하나 되어 대정부와 대사회, 기독교의 성장에 새롭고 거룩하게 쓰임 받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전명구 감독회장은 '하나되기 원하시는 하나님'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조화와 관용을 통한 일치를 강조했다.
전 감독회장은 "가만히 있으면 하나되지 못한다"면서 "다르더라도 관용과 인정을 통해 조화를 이뤄나가야 한다. 한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란 공통 분모를 갖고 실천해 나가면 성령께서 기필코 하나되게 하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기연의 첫 정기총회는 오는 12월 열릴 예정이다. 총회 전까지는 '임시' 지도부 체제로 운영되며 김선규 총회장(예장 합동), 이성희 총회장(예장 통합), 전명구 감독회장(기감), 정서영 목사(한교연 대표회장)가 대표회장을 맡는다. 임시 사무총장은 각 교단 총무들 중 최연장자인 김창수 목사(예장 합동)에게 돌아갔다.
한연희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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