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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교연구원 "선교사 수,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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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7-01-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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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교현황 통계를 조사·발표해 온 한국선교연구원(원장 문상철 목사)이 '2017 한국선교 동향'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감소세를 보이던 선교사 숫자는 2016년을 기점으로 1.94%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2.19%, 2013년 1.45%, 2014년 1.90%, 2015년 1.01%로 떨어진 후 처음으로 상승한 것.

 

이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이하 KWMA)가 최근 발표한 ‘2016 한국 선교사 파송 현황’에서 선교사 수가 2015년과 2016년이 동일하다고 발표한 것과는 다른 결과다. KWMA는 지난해 172개국에서 27,205명의 선교사들이 사역 중인 것으로 집계했다.

 

한국선교연구원은 선교사 수가 증가한 이유에 대해, 신학교에서 다수의 신학생들이 배출되면서 남는 인원이 해외로 진출한 것으로 진단했다.

 

졸업생수 과다 배출은 한국교회의 선교에 대한 인식 약화, 선교비 모금의 어려움 등에도 불구하고 선교사 자원수를 당분간 지속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선교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 것인가에 관한 설문도 이뤄졌다.

 

우선 한국 선교사들은 대체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용어를 들어보지 못한 선교사는 26.8%에 달했고, 단지 2.6%만 개념을 잘 이해한다고 밝혔다.

 

개념 설명을 접한 후엔 무려 78.8%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4차 산업혁명이 선교에 폭넓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들 중에는 선교사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야 한다는 적극적인 의견도 내놨다. 첨단 기술들을 선교에 적극 활용해서 사역을 혁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었다.

 

선교연구원 측은 “4차 산업혁명은 향후 선교의 기본적인 조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이미 진행되고 있는 이 혁명적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전략적 선교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국선교연구원의 이번 조사보고서는 미국 선교학 저널인 'International Bulletin of Mission Reserch(OMSC 발행) 2017 4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2016년 12월 기준으로 153개국 21,075명(단체 156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연희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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