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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파탄, 아버지 부재'…美 기독교 쇠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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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ㆍ2023-06-1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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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교회 컨설팅 기관 '커뮤니오'가 '신앙과 관계에 관한 전국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사진출처=Unsplash)
 

 

미국에서 기독교가 쇠퇴하고 있는 원인 중 하나로 '가정의 파탄'과 '아버지의 부재'가 지목됐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교회 컨설팅 기관인 커뮤니오(Communio)는 최근 '신앙과 관계에 관한 전국 연구'(Nationwide Study on Faith and Relationships)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13개 주 소재 112개 복음주의, 개신교 및 가톨릭교회의 주일예배 참석자 1만 9천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보고서는 "결혼율이 1970년 이후 61%, 2000년 이후 31% 감소했다. 오늘날 30세 미만 성인의 절반 미만만이 부모가 있는 가정에서 성장했다"며 "전통적인 가족 형태가 감소한 것이 신앙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기적으로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은 아버지 밑에서 자랐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며 "주일성수를 지키는 기독교인의 약 80%는 부모의 돌봄 아래 자랐다. 결혼한 부모가 있는 가정에서 자란 청소년이 성인이 돼도 정기적으로 교회에 다닐 가능성이 상당히 높았다"고 밝혔다.

 

커뮤니오 회장인 J.P. 드간스는 CP와의 인터뷰에서 "젊은이들이 교회를 대거 떠나는 이유는 사역 활동의 부족 때문이 아니"라며 "우리는 교회 역사상 젊은이 사역에 가장 많은 돈과 헌신을 쏟고 있지만 그들의 수는 점점 더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는 아버지가 자녀의 삶에 따뜻하게 관여하는 결혼한 가정의 부재가 미국인의 신앙 감소를 촉발하는 원인임을 시사한다"며 "신실하고 건강한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젊은이들과 기독교인 결혼의 수를 늘리는 데 효과적이고 전략적인 방법을 고안하지 않으면, 무교 인구는 계속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드간스는 "결혼과 가족의 인간적 유사성이 붕괴되면, 젊은이들은 하나님 아버지가 자신을 너무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보내어 자신을 위해 죽게 하셨음을 이해하기가 훨씬 어려울 것"이라며 "이는 아버지를 미워하거나, 아버지와 건강한 관계를 맺기 어려울수록 힘들어진다"고 전했다.

 

그는 "대다수의 여론조사는 청년들이 여전히 결혼을 원하지만, 결혼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이것은 복음을 전할 큰 기회다. 교회가 사랑의 학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교회는 사람들이 관계를 올바르게 맺어 건강한 데이트 관계를 형성하고, 결혼으로 이어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결혼한 기독교 신자들이 번창하고 건강한 그리스도 중심의 결혼을 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것은 교회의 역할 및 영향력과 관련이 있다. 교회가 위기의 시대에 효과적인 접근 방식으로 대응한다면, 이 연구는 위대한 부흥을 경험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박애리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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