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원 목사 "드럼 및 청바지가 한국교회 적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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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17-06-28 07:2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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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밀리 송길원 목사, 자신의 SNS에 '한국교회의 오적'이란 제목으로 비판
▲ 송길원 목사가 자신의 SNS를 통해 교회음악에 사용되는 드럼과 청년들이 입는 청바지 및 티셔츠를 '한국교회의 오적'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사진 출처 송길원 목사 페이스북 페이지) © 뉴스파워 범영수
하이패밀리 대표 송길원 목사가 26일 자신의 SNS에 올린 ‘한국교회의 오적(五賊)’이 화제가 되고 있다.
송 목사는 교회음악에 쓰이는 드럼과 같은 악기와 청년들의 청바지 및 티셔츠가 교회의 오적이라며 “종교개혁 500주년, 교회 내부의 적폐(積弊) 대상부터 분명히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송 목사는 언젠가부터 교회음악을 주도하는 악기가 드럼으로 교체되고 나서 머리가 어지럽고 드러머들의 복장이나 헤어스타일이 자신을 혼란스럽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이 미국 여행 중 만난 한 목회자가 들려준 선교사의 이야기를 전했다.
어느 선교사가 아프리카 지역에 선교활동하고 있을 때 선교사 자녀가 서양 팝 뮤직을 듣고 있었다.
이 음악 소리가 선교사의 집에서 흘러나오는 것을 원주민들이 듣고는 과거 우리가 미신적 의식을 할 때 듣던 드럼 리듬이 팝 뮤직에 섞여 있다며 우리가 또 다시 옛날로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팝 뮤직을 더 이상 듣지 않게 해 달라고 선교사에게 요청했다는 것이다.
송 목사는 자신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준 목회자가 “드럼은 세속적인 음악에서 감정적인 흥분 상태를 유도하기 위해 사용되는 악기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드럼의 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고 말했다.
송 목사는 “그 목회자가 북은 무당들이 잡신을 부르고 악신에게 사로잡히기 위해 사용하는 악기”라며 또한 “영화나 게임 제작자들이 쓰는 작품을 만들 때도 극저음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때 사용되는 대표적 악기가 드럼이고 이 음악을 많이 듣게 되면 그 음악에 중독이 돼 끝내 영혼이 건강하지 못한 모습으로 유도된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송 목사는 해당 목회자에게 이 이야기를 듣고는 “드디어 십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듯 내 두통현상과 메스꺼움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찬양가사를 띄워주기 위해 십자가마저 가려 버린 대형스크린이 교회를 노래방 수준으로 바꿔버린 주범”이라며 “옥타브를 높여 ‘주여’를 외치는 복창기도, 단체급식하듯 나누어 주는 성찬식, 젊은이들과 코드를 맞추겠다며 걸친 청바지와 티셔츠의 개념 없는 싸구려 복식(服飾)이야 말로 교회의 오적(五賊)”이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송 목사의 글에 많은 이들이 열띈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송 목사의 글에 공감하는 이들은 “아멘”, “오직 주님 찬양”, “공감합니다” 등의 댓글을 남기는 반면 “드럼은 교회음악을 주도하는 악기가 아니다”, “지금이 조선시대냐”, “대입과 적용이 잘못됐다”등의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송 목사의 글에 반대하는 이들은 “모든 악기는 주님을 찬양할 때 성스러운 기구가 되는 것”이라며 “성경에 ‘북치고 소고 치며’라는 표현은 어떻게 해석할 것이냐”고 반박했다.
선교단 및 찬양팀 사역을 10여년 했다는 한 크리스천은 송 목사의 글에 “목사님 같이 청바지에 티셔츠 입어도 단정치 않다고 복장 지적질 해대시는 꼰대 나으리들 때문에 가뜩이나 귀한 청년들 우수수 나가는 소리 안 들리느냐”며 “교회에서 맨날 각 잡은 정장만 입어도 모양이나 치마 길이 가지고 지적이 나온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반박했다.
<다음은 송길원 목사가 SNS에 올린 한국교회의 오적 전문>
몰매맞을 각오로 올린 글, <<한국교회의 오적(五賊)>>
언제부터인가 교회음악을 주도하는 악기가 드럼으로 교체되었습니다. 드럼 앞에 설 때마다 조용한 내 머리는 어지러워졌습니다. 속까지 메스꺼웠습니다. 불편함이 내 영혼을 옥조이는 듯... 교회를 뛰쳐 나가고 싶은 충동이 일었습니다. 드러머들의 복장이나 헤어스타일까지도 나를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지난 미국 여행 중, 한 목회자가 선교사의 이야기를 건넸습니다.
“어느 선교사가 아프리카 지역에 선교활동하고 있을 때다. 선교사 자녀가 서양 팝 뮤직을 듣고 있었다. 이 음악 소리가 선교사의 집에서 흘러나오는 것을 원주민들이 들었다. 그들이 다가와 말했다. 과거 우리가 미신적 의식을 할 때 듣던 드럼 리듬이 팝 뮤직에 섞여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또 다시 옛날로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팝 뮤직을 더 이상 듣지 않게 해 달라는 것이었다.”
그 목회자는 자신의 이야기도 곁들였습니다. 우선 자신이 물리학도였다는 소개와 함께 뒤늦게 음향학을 전공했다고도 했습니다. 그 분은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드럼은 교회음악에 적합하지 않다. 드럼은 세속적인 음악에서 감정적인 흥분 상태를 유도하기 위해 사용되는 악기다. 가능하면 드럼의 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무속인들이 사용하는 음악은 저주파, 고주파음을 사용하여 사람을 흥분하게 한다. 정신없게 한다. 그 음악에 중독이 되게 한다. 특히 북은 무당들이 좋아하는 악기다. 잡신을 부르고 악신에게 사로잡히기 위해 사용하는 악기다.
영화나 게임 제작자들이 쓰는 작품을 만들 때도 극저음을 많이 사용한다. 이때 사용되는 대표적 악기가 드럼이다. 이 음악을 많이 듣게 되면 그 음악에 중독이 된다. 끝내 영혼이 건강하지 못한 모습으로 유도된다.”
드디어 십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듯.... 내 두통현상과 메스꺼움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교회 내에도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서양등골나물, 털물참새피 등과 같이 생태계의 균형에 교란을 가져오는 식물들이 한 둘이 아니라는 확신입니다.
찬양가사를 띄워주기 위해 십자가 마저 가리워버린 대형스크린, 교회를 노래방 수준으로 바꾸어버린 주범이지요. ‘주여! 주~여! (더 옥타브를 높여 주~~여!’의 복창기도, 단체급식하듯 나누어 주는 성찬식, 젊은이들과 코드를 맞추겠다며 걸친 청바지와 티셔츠의 개념 없는 싸구려 복식(服飾)이야 말로 교회의 오적(五賊)입니다.
교회 외부의 핍박보다 무서운 것은 교회가 조용히 병들어 가는 것입니다.
종교개혁 500주년, 교회 내부의 적폐(積弊)대상부터 분명히 해야하지 않을까요?
범영수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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