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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대 교수 80여 명 "김하나 목사, 신앙 양심 따라 결정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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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17-03-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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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a0304e352f5a00599f13d24758ae8e_1489690836_99.jpg명성교회와 새노래명성교회와의 합병 결의와 관련 교단 신학교 교수들이 입장을 발표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78명은 16일 호소문을 내고 "본 교단 총회는 2013년 제98회 총회에서 세습금지를 골자로 법을 개정했다. 이는 교회의 주인이 예수 그리스도이며, 교회를 사유화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천명한 것"이라며 "명성교회 당회가 시도하는 합병 및 위임 청빙 계획은 교단법의 근본정신을 훼손하는 편법적 세습"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명성교회는 단지 하나의 개교회가 아니라, 한국사회와 한국교회가 주목하는 대표적인 교회"라며 "명성교회는 이에 걸맞은 결정을 신중하게 내려줄 것을 요청한다. 또한 김하나 목사의 신앙적 양심에 따른 분별력 있는 결정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들이 발표한 호소문 전문이다.

 

<명성교회 당회의 편법적 세습 시도에 대한 교단 신학교수들의 호소문>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소속 신학교 교수인 우리는 최근 명성교회 당회가 새노래명성교회와 합병 및 김하나 목사의 위임 청빙 안을 공동의회의 안건으로 상정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합니다.

 

교회는 주님의 몸입니다. 더불어 우리는 성령을 통한 교회의 거룩한 공교회성을 믿고 고백합니다. 그렇기에 본 교단 총회는 2013년 제98회 총회에서 세습금지를 골자로 법을 개정하였습니다. 이는 교회의 주인이 예수 그리스도이며, 교회를 사유화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천명한 것입니다. 최근 명성교회 당회가 시도하는 합병 및 위임 청빙 계획은 교단법의 근본정신을 훼손하는 편법적 세습 입니다.

 

명성교회는 단지 하나의 개교회가 아니라, 한국사회와 한국교회가 주목하는 대표적인 교회입니다. 그에 따른 책임 또한 크다 할 것입니다. 따라서 명성교회는 이에 걸맞은 결정을 신중하게 내려줄 것을 요청합니다. 또한 김하나 목사의 신앙적 양심에 따른 분별력 있는 결정을 요구합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 본 교단의 총회장을 배출한 명성교회가 한국사회와 한국교회 앞에 본이 되어 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2017년 3월 15일 교단 산하 신학교 교수 일동

강성열 강정희 고원석 고재길 김 정 김석주 김선권 김선종 김성중 김영동 김운용 김은주 김은혜 김정형 김충렬 김호경 김효숙 나진규 노항규 류은정 민경진 박 만 박경수 박보경 박상진 박성규 박영호 박용범 박재필 박종균 박형국 박화경 박흥용 배정훈 배현주 배희숙 백상훈 백승남 백충현 서원모 성석환 손은실 신옥수 신재식 신형섭 양금희 오현선 유선희 이만식 이병옥 이상억 이상일 이수연 이은우 이재호 이지현 이창규 이창호 이치만 이현웅 임상필 임희국 장보철 장신근 정기묵 조해룡 채은하 천병석 최광선 최영현 최재덕 최중화 최진봉 탁지일 한국일 현요한 홍지훈 황홍렬 (총 78명)

 

김민정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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