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전준구 목사' 감독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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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19-01-22 07:1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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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으로 감독 자격논란에 휩싸였던 전준구 감독이 지난 19일 감독회장 앞으로 사임서를 제출했다.ⓒ데일리굿뉴스
논란 가운데 사임서 제출
금권선거와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전준구 목사가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전준구 목사) 서울남연회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부터 불거진 이번 논란이 수습국면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그간 성폭행 의혹으로 감독 자격논란에 휩싸였던 전준구 감독이 지난 19일 감독회장 앞으로 사임서를 제출했다. 사임서에서 전 목사는 "관련된 문제로 다툼과 시비가 계속될 경우 교단 내 혼란이 초래될 것을 우려해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또 사임서를 통해 분란을 야기한 데 송구스런 마음을 담아내기도 했다. 그는 "교단을 비롯해 연회에 죄송하다"면서 "감리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또 다른 시비나 서로에 대한 비방이 없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남연회 감독에 취임한 전준구 목사는 감동 일동이 '감독 이·취임식'을 보이콧하는 등 퇴임 요구를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그런가 하면 교단 내 단체들이 연합해 '전준구목사제명과감독당선무효를위한범감리회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를 발족하고 퇴진운동을 벌여오던 터였다.
특히 이들 단체들은 선거법과 간음 등의 위반으로 전 목사를 총회특별심사위원회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에 총회특별심사위원회는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전준구 목사를 기소키로 결정하고 간음 건에 관해서도 심사 중에 있었다.
사실상 전 목사가 감독사퇴를 하면서 공대위 측은 그와 관련한 소송을 순차적으로 취하한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 목사의 사퇴를 환영한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감독을 선출해 연회가 정상화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미 간음 사건의 소취하서는 전명구 감독회장에게 제출된 상태다. 나머지 금권선거와 관련한 소송 취하는 전 목사의 사퇴가 행정적으로 종결되는 것을 보고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전준구 목사의 감독 사퇴로 인해 서울남연회는 직무대행 선출 및 감독 재선거 실시 등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최상경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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