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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시대, 비서구권 중심·다중심적 선교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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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4-02-2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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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MA 제34차 정기총회 개최

2024년 사업계획 결정…선교전략 변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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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MA 총회 현장. ⓒ데일리굿뉴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비서구권 중심의 새로운 선교전략을 모색하고 다중심적 선교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 

 

KWMA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감리교회에서 제34차 정기총회를 열고 2024년 사업계획을 결정했다. 

 

이날 결정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 엔코위)에서 논의된 내용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지난 엔코위에선 선교의 중심이 비서구권으로 전환됨에 따라 선교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KWMA는 가장 먼저 비서구 교회 연합 사역을 펼치기로 했다. 지난해 발족된 'COALA(Christ of Asia and Latin America) 네트워크'를 통해 아시아 지역과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선교지도자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 대만선교협의회와 선교협력 MOU를 체결한 데에 이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과도 협력해 동남아시아 국가의 선교협의회 구성을 돕기로 했다. 

 

KWMA는 비서구교회 리더들과의 후속 모임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오는 5월 1~4일 방콕에서 '제2차 COALA 대회'를 개최하고 '힘에 의한 선교(Christendom)에서 다중심적 선교로'를 주제로 비서구권 교계 지도자들과 의견을 교환한다.

 

평신도 선교 운동 단체 '비쏠라이트'를 통한 국내 거주 이주민 사역에도 힘쓸 계획이다. 비쏠라이트는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노동자, 탈북민, 외국인 유학생, 난민을 사역의 대상으로 한다.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은 "평신도들을 이주민 사역에 동원하기 위해 만든 단체가 비쏠라이트"라며 "국내 거주 이주민 선교를 시대적 사명으로 믿고 그리스도인의 다양한 선교자원이 사역 현장에서 쓰임 받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KWMA는 한국선교지도자포럼 개최를 비롯 선교 환경 변화에 부응한 선교운동, 한국 기독교 기록문화 유산발굴 사업 등의 사역을 전개한다. 

 

이날 정기총회에선 조직도 새롭게 구성됐다. 신임 법인이사에 김경진 목사(소망교회), 김병삼 목사(만나교회)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 김충환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총회세계선교회 총무가 선임됐다.

 

정기총회에 앞서 진행된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KWMA 회장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는 "초대교회는 세상으로부터 칭송받는 매력 있는 교회였다"며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 아낌없이 베푸는 선교적 삶이 모범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성령의 도우심에 힘 입어 선교적 삶을 회복하고 세상으로부터 칭찬 받게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KWMA 법인이사회 이사장 이규현 목사(수영로교회) 목사는 "KWMA는 세계선교를 위해 전략적 모임에 힘써왔다"며 "오는 9월에 개최될 로잔 대회도 의미있는 선교 전략을 도출하는 계기가 되길 한 마음으로 기도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KWMA는 선교에 모범을 보인 대림감리교회 등 12개 교회와 4개 선교기관, 개인 18명에게 선교모범 공로패를 수여했다. 

 

양예은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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