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켈러 첫 방한…"고난 속에도 하나님 함께 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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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ㆍ2018-03-05 07:2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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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즈가 선정한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기독교계와 미국사회에서 큰 영향력이 있는 팀 켈러 목사가 4일부터 7일까지 한국에서의 일정을 소화한다. 그의 첫 번째 일정이었던 ‘팀 켈러, 고통에 답하다’ 북 콘서트는 사전에 등록이 마감되는 등 팀 켈러 목사의 첫 방한에 평신도의 관심이 뜨겁다.
▲팀 켈러 목사의 ‘팀 켈러, 고통에 답하다’ 북 콘서트가 4일 오후 6시 30분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데일리굿뉴스
3,500여 평신도 관심…고난을 이겨내는 6가지 방법 눈길
복음주의권에서 영향력 있는 목회자라 불리는 팀 켈러 목사의 ‘팀 켈러, 고통에 답하다’ 북 콘서트가 4일 오후 6시 30분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콘서트 시작 시각이 다가오자 3,500여 명의 열기가 장충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팀 켈러 목사는 미국 뉴욕에서 6천여 명의 성도가 예배 드리는 리디머장로교회 담임 목사로 시무하다 작년 임기를 마쳤다. 이후 복음 중심의 리디머 시티투시티(CTC) 사역에 앞장서며, '도시 지역' 선교에 헌신 중이다. 전 세계 100개 이상 도시에 430개 교회의 개척을 도우며, 미국을 넘어 한국에서도 이 시대를 통찰력 있게 바라보는 시각을 가진 목회자로 인정받고 있다.
이날 북 콘서트에서 팀 켈러 목사는 현대인에게 고통을 바라보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팀 켈러, 고통에 답하다> 책을 기반으로 고통 받는 현대인들을 위해 '고난을 이겨내는 6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팀 켈러 목사는 고통과 아픔이 중요한 이유를 고통과 아픔은 피할 수 없고, 모든 인간이 겪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그리스도인에게 고통이 있지만,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고 역설했다.
그는 "고난은 피할 수 없는 것일 뿐만 아니라, 고난이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킨다"면서 "고난은 우리가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하든지, 더 나쁜 사람이 되게 하든지, 혹은 타인에게 더 긍휼이 있는 자가 되거나 그 반대의 경우가 되는가를 결정하기에 고난과 아픔에 직면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일반적인 사회와 달리 기독교는 고통은 아픈 것이라 얘기하며, 실제적인 것이라 얘기한다. 여타 종교에서의 업보 개념과는 달리 때로는 불평등하다고도 말한다"면서 "고난에는 어떤 의미도 없다는 세속주의와 달리 하나님은 고난 안에 어떤 목적을 갖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그 고난이 당신이 하나님과 관계가 더 친밀해질 수 있다고 얘기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팀 켈러 목사는 △울기 △신뢰하기 △기도하기 △우선순위 재조정하기 △하나님의 은혜 받기 △희망하기 등 고통을 이겨내는 6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고통 속에서 힘들면 울면서 하나님을 신뢰하라"며, "사람들은 종종 이 두 개를 분리시키지만, 울고 있다고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예수님도 '아버지 이 잔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옵소서'라면서 울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예수님은 고통 속에 힘들어하면서도 '내 뜻대로 하지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라 기도했다. 완벽하게 하나님 앞에서 정직했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했다. 울면서 하나님을 신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팀 켈러 목사는 고난이 있기에 하나님은 없다고 말하는 비기독교인에게는 그들이 잘못된 것이라는 따끔한 충고를 던졌다.
그는 "하나님은 분명히 살아계시지만,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모든 걸 다 이해할 수는 없다. 왜 아픔과 고통을 주시는지도 이해할 수 없다"면서 "현대인은 너무나 거만해서 고난이 존재하는 이유와 관련해 본인이 답을 찾을 수 없기에, 하나님도 없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간보다 더 크고 높으신 하나님이 존재한다면? 그 분이 당신이 생각할 수 없는 다른 이유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왜 생각할 수 없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고통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팀 켈러 목사는 '부활'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으로 증명됨으로써, 사람이 바라던 거대한 꿈들이 실제가 되는 것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보게 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말했다.
그는 "사람의 깊은 내면에는 죽음에서 벗어나는 것, 시간에 지배당하지 않는 것, 이별 없는 사랑을 꿈꾸는 것과 같은 깊은 갈망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가장 깊은 갈망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다 이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죄를 위해 고통 속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가 다시 부활하셨듯이, 그리스도인의 삶도 지금은 고통 속에 있을지라도 결국에는 모든 것이 선한 길로 해결될 것"이라며, "당신이 고통받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당신을 사랑하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린 북 콘서트는 개그우먼 정선희의 사회로 시작됐다. 배우 추상미, 탈북청년 이성주 씨 등 북클럽 'Just Show Up'의 4명의 회원이 <팀 켈러, 고통에 답하다> 책 일부를 읽고 자신들의 고통을 나누는 시간도 진행됐다. 팀 켈러 목사의 강연 이후에는 정갑신 목사가 진행하는 팀 켈러 목사와의 질의응답 시간과 한국교회를 위해 3,500여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한혜인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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