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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부활! 생명의 복음, 민족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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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4-04-01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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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 및 여러 정교계 인사 참여해

69개 교단과 전국 17개 광역시도가 함께 참여한 부활절 연합예배가 31일 오후 4시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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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생명의 복음, 민족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예배는 윤석열 대통령,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한 정계 인사들과 각 교단의 교단장을 포함한 교계 인사들이 참여했으며 1부 예배, 2부 환영과 결단 순서로 진행됐다.

오정호 목사(예장합동 총회장)의 인도로 진행된 1부 예배에서는 장종현 목사(예장백석 대표총회장)의 대회사로 시작해 임석웅 목사(기성 총회장)의 기도, 임병무 목사(예장대신 총회장)의 성경봉독, 이철 감독(기감 감독회장)의 설교, 성찬예식(집례:김홍석 목사 예장고신 총회장), 변세권 목사(예장합신 총회장)의 봉헌기도, 우상용 목사(예장한영 총회장), 이종남 목사(예장합동중앙 총회장), 최종술 목사(그리스도의교회 교역자협의회 총회장)의 특별기도 후 김삼환 목사(예장통합 증경총회장, 명성교회 원로)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이강춘 목사(예성 총무)의 인도로 이어진 2부 순서에서는 김하나 목사(명성교회 담임)의 환영인사, 정서영 목사(예장개혁 총회장), 이영훈 목사(기하성 대표총회장)의 격려사, 윤창섭 목사(NCCK회장,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회장), 김진표 의원(국회의장)의 축사가 있었고 선언문 낭독 후 김의식 목사(예장통합 총회장)의 파송기도로 마무리됐다.

장종현 목사는 “한국교회는 나라와 민족이 어려울 때마다 기도로 극복했다”고 말하며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으로 하나 되어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하며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며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장 목사는 “한국교회는 사회적 신뢰를 회복해야 할 때”라고 말하며 “한국교회가 예수그리스도의 생명복음으로 다시 일어나 대한민국의 희망으로, 열방의 소망으로 우뚝 서서 부활의 기쁜 소식과 예수생명의 복음을 민족에게 전할 때 대한민국은 희망이 넘치는 나라로 도약할 것”이라고 대회사를 전했다.

이철 목사는 “부활은 예수님을 통해 일어난 사건이며, 우리에게 앞으로 일어날 사건이다”라고 말하며 “부활의 소망을 간직하고 오늘의 삶을 믿음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부활과 영생은 하나”라고 말하며 “부활이 있어야 영생을 설명할 수 있고 영생이 있어야 부활을 설명할 수 있으며 부호라과 영생이 있어야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인 성육신과 삼위일체를 설명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특히 이 목사는 예수님께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라’고 말 한 이유에 대해 △우리에게 소망을 주시기 위해 △세상의 가치를 뛰어넘는 영원한 가치를 주시기 위해 △이 세상이 하나님 나라가 되도록 하시기 위해라고 설명하며 “부활신앙으로 우리의 삶에서 기쁨을 회복하며 부활의 증인으로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교 후 이어진 특별기도 순서에서는 우상용 목사가 예배(회복, 전도 부흥)를 주제로, 이종남 목사가 생명을 주제로, 최종술 목사가 희망을 주제로 기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나라 안팎으로 심각한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나라 내부의 갈등과 북한의 위협, 국제 정세 등을 언급하며 “이럴 때일수록 부활의 참 뜻을 되새겨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더 발전시키고 북녘까지 자유를 확장해 주님의 말씀을 온전히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고 “나라의 안전과 국민의 행복을 이루어 나가는 일에 한국교회가 노력해 주길 바라며 정부도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에 들어가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고 말하며 마지막으로 이승만 대통령이 남긴 갈라디아서 5장 1절을 읽으며 인사를 마쳤다.

이어진 2부 순서에서 정서영 목사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정치적, 사회적 양극화가 만연해 있어 이로 인한 정치적 피로감이 국민들에게 너무나 가혹하다”고 말하며 “예수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사랑으로 하나님과 우리를 연결시켜 주신 것처럼 용서와 사랑으로 양극화된 대한민국을 연결해 나가고, 하나로 회복해 나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돼야 한다” 격려사를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인해 절망에 빠져있던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경제 대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기독교 복음이 민족의 정신적 기둥이 되어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고 “우리 사회와 교계에 부활의 생명과 희망이 전해져 화해와 일치, 국민 대통합의 역사를 이루어 나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축사에서 윤창섭 목사는 기후 위기 문제, 남북문제, 사회적 양극화와 인권 문제들이 조속히 해결되길 기대하며  “대한민국의 교회는 세계 곳곳의 전쟁과 굶주림, 가난 해결에 책임감을 갖고, 인류적 공동의 삶에 관심을 가지며 죽음을 끊어내는 부활의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장기화된 전쟁,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가 신음하고 있다”고 말하며 “예수님의 부활을 맞아 믿음을 고백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사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하며 “이번 선거를 통해 부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상대방을 존중할 줄 아는, 대화와 타협이라는 정치의 기본을 실천할 수 있는 22대 국회가 세워지길 기도한다”며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조일구 목사(예성 총회장), 류춘배 목사(예장백석대신 총회장)가 부활절 선언문을 낭독했다.

다음은 2024년 한국교회 부활절 선언문 전문이다.

2024년 한국교회 부활절 선언문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이 재해와 재난, 분쟁과 소멸의 마지막 때를 지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은혜 아래 사회•경제•문화적 성취를 이뤄왔지만 분단 고착화, 인구 소멸, 경제 양극화 등 어려움 에 처해 있다. 복음을 전하며 이웃을 섬기며 조국 근대화를 이끌고, 일제 탄압 속에서 자유와 해방을, 엄혹한 군부 치하에서 하나님의 정의와 인권을 외쳤던 한국교회 역시 감염병 사태로 가속화된 위기와 반기독교적 문화, 이단의 거센 도전 등 안팎의 곤경에 직면해 있다. 선교 140주년을 목전에 둔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예배하는 오늘, 우리는 다시 한 번 부활의 생명과 능력만이 한국교회의 유일한 희망임을 고백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1.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향한 예배만이 이 땅의 희망임을 확신하고 더욱 모이기를 힘쓰며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진정한 예배자로 살아가기를 힘쓴다.

2. 우리는 이념과 사상이 분열되고, 극한의 이기주의로 서로 갈등하며, 사회•경제적 약자와 소외된 자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이 사회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 만이 평화임을 전한다.

3.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무너뜨리는 어떤 시도에도 단호히 반대하고 생육하고 번성하라 하신 말씀대로 오직 창조주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를 지키기에 힘쓴다.

4. 우리는 민족의 분단으로 신음하고 있는 한반도 전역에 하나님의 말씀이 전파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생명의 복음 아래 통일이 이뤄지도록 소망하며 더욱 힘써 기도한다.

5. 우리는 선교 150주년을 바라보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의 복음으로 힘을 얻어 민족의 화합과 세상의 화평을 위해 이해하고 존중하며 나누고 사랑함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를 통하여 이 땅 위에 임하기를 더욱 힘쓴다.

2024년 3월 31일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참석자 일동

김현성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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