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美 기업 경영진, 일터를 변화시키는 믿음이란?
페이지 정보
한국ㆍ2019-06-02 06:22관련링크
본문
일터에서 신앙 실천을 통한 기업경영으로 성공한 미국 프랜차이즈 기업 경영진들이 한국을 찾아 기독청년들과 만났다. 이들은 이 시대 청년들에게 일터의 현장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제시했다.
▲31일 열린 '2019 Faith@Work' 일과영성컨퍼런스 저녁 집회 모습.ⓒ데일리굿뉴스
美칙필레·만나그룹 경연진 특강
일터에서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한 '2019 Faith@Work' 일과영성컨퍼런스가 31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에서 이틀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컨퍼런스 첫날은 청년들을 위한 집회였던 만큼 은혜의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미국 치킨 전문 레스토랑인 '칙필레(Chick-fil-A)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담당 임원 '그렉 탐슨'과 베이커리 레스토랑 업체 만나그룹 최고경영자(CEO) '폴 세이버'의 특강이 이어졌다.
이들은 일터사역을 통해 성공을 이룬 실제적인 경험을 나누며 청년들의 일터소명을 일깨웠다. 두 강연자는 ‘일터에서 영성을 실현할 것’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칙필레의 그렉 탐슨은 “성경적 원칙은 좋은 경영 법칙이 된다”며 “일요일에 영업을 하지 않고, 한 명의 고객일지라도 하나님을 섬기듯이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한다’는 생각으로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두자 놀라운 성장을 거듭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칙필레’는 성경적 원칙에 입각한 기업경영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주일에 영업을 하지 않으면서도 2,300개 체인점과 연 매출 12조를 올린 기업이다. 고객 지향형 서비스로 미국 소비자만족지수협회(ACSI)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렉 탐슨은 ‘칙필레’의 성공요인으로 크리스천의 가치관을 실천하는 것을 꼽았다. 그는 “설립자 故 트루엣 캐시는 기독교 가치관을 회사에 심었고 경연진은 70년 이상 그의 가치관을 실천해왔다”며 “그의 우선순위는 언제나 하나님이었고 사람을 소중히 하며 선한 영향력을 드러내길 애쓴 결과 좋은 평판을 얻게됐다”고 전했다.
‘파네라 브래드’ 만나그룹도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대접하라’는 폴 세이버의 경영 철학에 따라 섬김과 나눔의 기업 문화를 조성했다. 2002년 만나개발그룹을 창업해 현재 130개의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폴 세이버는 “38년간 레스토랑 사업을 하며 고객을 최고의 서비스로 섬겼다”면서 “지금까지 많은 사업장을 소유하게 된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소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위해 살겠다고 결정했다면 어떤 곳에 있든지 다른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들을 위한 조언, 하나님 계획에 초점 둬야
두 강연자는 미래를 설계 중인 청년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하나님의 계획을 따르는 삶을 살아라” 이것이 이들 입에서 나온 공통된 말이었다.
폴 세이버는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계획한 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며 “나 역시 사업초기 계획을 세웠지만 그대로 펼쳐지지 않았다. 신앙적 멘토였던 형의 갑작스런 죽음을 보면서 인생은 결국 하나님의 뜻하심에 따라 흘러 간다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만약에 내가 나의 삶을 정하겠다고 결정했다면 그것은 탁월한 선택이 아니”라면서 “하나님은 각 사람마다의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 주님을 신뢰하고 나간다면 일상과 일터에서 분명히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이고 전했다.
그렉 탐슨도 “대학생 때는 세속적인 성공이 가장 중요했고, 실제로 성공을 맛보기도 했지만 늘 만족하지 못했다”며 “마음 속의 공허함이 커지고 우울감과 자살 생각까지 났다. 지금 내가 깨달은 건 예수 그리스도의 목적에 따라 살 때 삶이 충만해 진다는 것이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면 깜짝 놀라운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과영성컨퍼러스를 주최한 '2020서울페스티벌 준비위원회'는 2020년 10월 미국 빌리그래함전도협회의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를 서울로 초청해 전도대회인 '2020서울페스티벌'을 열 계획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서울페스티벌 계획을 국내에 미리 알리기 위한 행사로 볼 수 있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1973년 한국을 방문해 서울 여의도에서 전도대회를 한 고(故) 빌리 그래함 목사 아들이다. 전 세계 50여 개국을 다니며 180여 차례 전도대회를 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상경 기자 ⓒ 데일리굿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