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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 모범' 한국교회, 세계적 귀감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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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0-06-24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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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재확산 조짐에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2차 대유행에 대비한 더욱 철저한 방역 체제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대응의 모범사례로 꼽히며 지역사회에 온정을 나누는 한국교회 소식을 해외에 알린 선교사가 있다. 빌리그래함 전도협회 소속 제프리 패리스 선교사가 그 주인공이다.

 

"한국교회, 특별한 방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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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코리아페스티벌의 국제사역팀을 맡고 있는 제프리 패리스 선교사.ⓒ데일리굿뉴스지역사회 섬겨"

 

제프리 패리스 선교사는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와 함께하는 '2020코리아페스티벌'을 준비하기 위해 올해 초 한국에 입국했다. 그래서 지난 2월 말 대구 신천지를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된 국내 코로나19 사태와 정부의 조치, 한국교회의 대응 모습을 전부 지켜볼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제프리 선교사는 지난 5월 중순 '한국교회는 코로나19에 어떻게 반응하는가'라는 글을 작성했다. 기고글은 미국 노스캐롤라인 주 등에 위치한 여러 한인교회에 보내졌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한국교회가 특별한 방법으로 지역사회를 섬기는 모습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제프리 선교사는 “이번 이단 신천지 사건으로 인해서 믿지 않는 사람들이 교회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낮아졌는데 교회가 지역사회를 묵묵히 섬기고 빛의 역할을 하는 모습을 알리고 싶었다”며 "교회를 향한 날카로운 시선에 위축됐을 많은 기독교인들도 다시 힘을 얻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제프리 선교사는 특히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각 지역 곳곳에서 전개되고 있는 공감소비운동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제프리 선교사는 “다양한 교단의 목회자들이 하나의 목적과 마음을 품고 지역사회를 돕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마음뿐 아니라 실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격려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다양한 아이디어로 교회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일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제프리 선교사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교회는 늘 사회를 지탱하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감당해왔다. 그는 "교회는 코로나19로 예배 방식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재정적 어려움까지 겪고 있음에도 여전히 사회에 손을 뻗고 도우려는 선한 마음을 품고 있다"며 "'교회도 힘들지만 더 힘든 사람들을 섬겨야 한다'는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프리 선교사는 “교회로서 지역사회를 돕는 것은 그 자체가 큰 축복”이라며 “지금 당장 열매를 볼 수는 없을지라도 교회와 지역사회 사이에 신뢰가 쌓이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하는 통로를 다시 재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회 내 잇따른 코로나 확진에 비난도…"정부에 순종해야"

 

하지만 한국교회는 성경연구회 등 소모임을 통한 코로나19 확산이 잇따르면서 여론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제프리 선교사는 미국 교회들 역시 한국교회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제프리 선교사는 “미국 지역 신문에서 보면 교회에서 작은 규모의 기도모임을 가졌는데 코로나 감염이 확산된 경우가 있다”며 “또 질병관리본부에서 슈퍼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통제하는데 일부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이 다 해결해주실 것이라며 정부 지침에 따르지 않아서 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제프리 선교사는 이런 상황에서 교회는 누구보다 정부의 지침과 명령에 순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라는 이름으로 모였을 때 사람들은 더 엄격하고 따가운 시선을 보내기 때문이다. 또 성경은 모든 정부와 제도의 권위는 하나님이 세우셨다고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제프리 선교사는 "정부에서 교회에 어떤 지침을 내리거나 주문을 하더라도 그 부분에 순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순종에 대해 하나님께서 귀한 열매로 갚아주실 것이라는 것을 여러 경험으로 비춰 확신한다"고 말했다.

 

제프리 선교사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내년으로 연기된 코리아페스티벌의 국제사역을 맡고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예배 등 모든 사역이 중단된 상황에서 이주민 사역 교회가 겪는 어려움들과 필요한 지원을 파악하기 위해 여러 목회자들을 만나고 있다.

 

제프리 선교사는 “영어와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권의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코로나로 인해 많은 일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지만 최대한 만남과 교제,관계 형성을 위해 애쓰고 있다”며 한국교회에 기도를 부탁했다.

 

제프리 선교사는 “다른 나라에서 전도 페스티벌을 개최했을 때 관련 통계를 보면 80% 이상이 지역교회를 통해 페스티벌에 참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코리아페스티벌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윤인경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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