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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개혁을 위한 해답, '설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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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19-12-1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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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양천구 강성교회에서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신학회·개혁주의생명신학 목회자협의회의 공동정기학술대회'가 개최됐다.ⓒ데일리굿뉴스

 

"위기를 넘어 추락하고 있는 한국교회를 다시 살리는 유일한 길은 성경으로 돌아가서 강단에서부터 성경적 설교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한국교회를 향한 사회적 우려가 깊은 가운데 교회 갱신을 위한 핵심은 '예배와 설교를 회복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16일 서울 양천구 강성교회에서 열린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신학회·개혁주의생명신학 목회자협의회의 '공동정기학술대회'에서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한국교회 개혁과제에 관한 다양한 학문적 접근과 함께 학자·목회자 간 대화가 이뤄졌다. 학자들은 교회의 갱신을 위한 해답을 '설교'에서 찾았다.

 

침신대 신대원 임도균 박사는 "오늘날 설교는 성명말씀의 권위보다 청중이 받아들이는 효과와 반응에 더 치중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청중에게 성경의 의미를 결정하는 권한을 부여한다. 이는 말씀해석의 변질을 가져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경에 충실한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순전하게 전달할 때, 세상 가운데 주님의 뜻이 영향력 있고 힘있게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본문이 이끄는 설교'를 그 예로 들며, 이를 통해 설교의 본질을 회복할 것을 제안했다. 그에 따르면 '본문이 이끄는 설교'란 강해설교와 동의어로, 최근 남침례교단을 중심으로 전개 중인 '보다 성경에 충실한 설교를 실천하자'는 운동이기도 하다.

 

임 박사는 "설교의 중심생각은 성경본문의 중심생각에서 철저히 기인해야 한다"면서 "성경본문 자체의 구조를 파악하고 본문이 가지고 있는 목적과 어조를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주의생명신학 목회자협의회 김광연 대표회장도 "현대인들은 영적인 복음에 목말라 있고 성경적 설교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면서 "설교자의 주관적이고 인본주의적인 설교, 유머와 흥미위주로 성도들의 입맛에 맞추는 설교들을 지양하고 성경을 전하고 예수를 선포해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오늘날 교회가 무너지고 있는 것은 강단에서 복음이 제대로 선포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성경은 신앙과 생활의 유일한 기준이다. 성경대로 믿고 성경대로 설교한다면 놀라운 영적 부흥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학술대회에서는 '평화통일을 위한 한국교회 역할 제안 모색', '영적 분별력을 가진 그리스도인' 등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개혁주의생명신학실천신학회장 함용철 목사는 "이번 대회가 예배와 설교분야, 교회의 역할 등에 대해 방향성을 모색하는 장이 되길 바랐다"면서 "교회 개혁을 위해 학문과 현장의 고민을 함께 담아낼 수 있는 신학적, 목회적 실천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상경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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