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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호 목사 “소형교회 6가지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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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19-11-10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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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안양시에 한아름교회 개척 이윤호 목사 어려움 극복 과정 소개
 
 예장통합 총회장을 역임한 이광선 목사가 시무한 서울 신일교회에서 14년 동안 부목사로 사역한 후 2015년 8월 경기도 안양시에 한아름교회를 개척해 목회를 하고 있는 이윤호 목사가 소형교회의 6가지 어려움을 나누며 작은 교회들에 대한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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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 한아름교회 이윤호 목사가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월례 발표회에서 개척교회의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나누고 있다.     © 뉴스파워 

이윤호 목사는 지난 8일 오전 7시 서울 성락성결교회(담임목사 지형은)에서 열린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이정익 목사) 11월 조찬기도회 및 월례 발표회에서 “소형교회 목회의 어려움 이렇게 극복했다”는 주제로 사례를 발표했다. 

이 목사는 “안양에 30년 된 교회 담임으로 부임을 하고 3년 동안의 사역을 마치고 연임청원이 어려워지면서 개척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그때 섬기던 교회 주변에는 어르신들이 많이 있었다. 실버전도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찾아가는 실버교실로 진행하던 중이었다. 푸드뱅크에 12주를 기도와 찬송을 하며 섬기던 중 타종교에 계신 분들이 반대하는 이야기가 있어서 실버사역을 교회에서 진행하기로 하고 6개월 정도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매주 수요일에 진행하면서 30여명의 어르신들이 교회를 찾아왔다. 그러나 교회를 사임하게 되면서 어르신들이 흩어져야 하고 주변에 이분들을 섬기려는 분들도 없는 상황”이라며 “그리고 목사로써 땅 끝에 계신 분들의 영혼구원을 위해 시작한 실버사역을 내려놓고 다른 임지를 찾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이 아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15명 정도의 어르신들과 함께 실버처치로 안양에서 개척을 하기로 결정을 하고 가족들이 함께 기도하면서 준비했다. 

오직 영혼구원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평생교회 표어로 “하나님을 기쁘게, 사람을 행복하게, 세상을 아름답게”로 정했다.  

그리고 하나님을 기쁘게 하기위해 영혼구원을 최우선에 두고 사람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나눔사역을 준비하고 세상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미소 인사 대화 칭찬 감사 사랑 나눔’의 7가지 운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 목사는 교회와 사택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건물을 물색했다. 4층 건물에 3층을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60만원을 내는 2015년 8월 한아름교회 첫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이 목사는 “소형교회의 어려움은 개척을 해본 사람이거나 소형교회 후임자들은 가장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며 “제가 겪은 소형교회의 어려움은 6가지”라고 말했다.


이 목사가 꼽은 첫 번째 어려움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라는 것이다. 

이 목사는 “국민일보 2017.10.21.일자에 ‘한 해 문 닫는 교회 수 3000, 실패하는 원인 10가지’ 라는 평신도 사역전문가가 말한 분석한 10가지가 소개됐다.”며 “1. 뚜렷한 목회전략 없이 개척 2.주님보다 사람에 의지하는 타성 3.교만한 일꾼 세움 4.헌금의 사유화 5.능력을 과신함 6.말로 상처를 줌 7.변질된 목회 동기 8.잘못된 친교 9.수평 전도 10.설교를 잘한다는 착각” 등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사를 읽으면서 실패하는 원인이 목사에게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왜 목사가 된 것일까? 목사는 누구이고, 목회는 누구를 위해 하는 것일까? 질문을 던져 본 적이 있다.”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면서 정체성문제를 이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한 동안 교회들이 활발하게 진행했던 노인대학이나 노인교실들도 이제 복지관, 문화센터에 어르신들을 다 빼앗겼다.”며 “고령화 시대를 매력적인 시장으로 보고 이러한 기회를 잡으려는 시도들이 의식 있는 목회자들이나 교회 지도자들 가운데 있었으나 대부분 실패로 끝났다.”고 밝혔다. 

실패의 요인으로 정보의 부족과 실버세대에 대한 이해부족을 들었다. 특히 연령을 고려한 사역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한아름교회를 개척하면서 먼저 실버목회를 왜 해야하는지를 자신에게 질문을 했다.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시고 어떤 사역에 어떻게 집중하시기를 원하실까? 이에 대한 결론은 한마디로 ‘오직 영혼구원’ 이었다.”며 “내 생각, 내 철학, 내 비전, 내 가치관, 내 욕심대로 목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대로만 목회를 해야 한다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직 영혼구원이 목회의 뿌리이며 기본이고 핵심이다 생각하니 이때 보이기 시작한 것이 실버목회였다.”며 “영혼구원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세대가 실버세대”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주일학교는 중요하다, 다음세대를 위하여 반드시 세워야한다.”면서도 “동시에 실버세대는 시급하다. 발등의 불이다. 그들이 기력이 더 쇠하기 전에, 세상을 떠나기 전에, 예수님을 만날 기회를 우선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직 영혼구원에 목회의 핵심가치를 두고 목회의 모든 역량을 다 쏟아 붓는 것”을 거듭 강조한 이 목사는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최종목적은 영혼구원이기 때문”이라며 자신이 목사가 되게 했다는 마태복음 24:45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냐”를 소개했다. 

이 목사는 “오직 영혼구원이라는 목사의 정체성을 가지고 실버처치를 시작하게 되었고 내 교회 등록보다는 천국시민이 되는 것을 더 큰 목적으로 세웠다.”며 “개척 후 지금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1:00 실버처치는 한번 쉬지 않고 왔다. 현재 금요일에 평균 100여명이 출석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목사는 소형교회의 어려움 두 번째는 경제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개척을 시작하면서 매월 받는 사례는 없고 사택은 아내와 자녀가 4명, 6명의 가족이 생활하기에 비좁았다고 했다. 

교회는 매월 임대료를 부담해야 되고 성도들이 드리는 헌금은 시작당시 매주 1만원 정도였다. 그래서 교회 임대료와 사역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했고, 후원자들을 찾아야 했다. 이 문제를 놓고 기도하면서 주중에 일할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이 목사는 “처음으로 일한 곳은 시각장애인들의 예배를 위해 매주 월요일 차량운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 때 받은 수입으로 가족들 주일헌금과 십일조를 드리면서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2017년 5월부터는 이웃교회에서 운영하는 주간보호센타의 차량운행을 하고 있다. 오전 오후 2시간씩 운행을 하면서 받은 월급은 교회와 사역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며 “그리고 노회와 교회, 개인들에게 사역편지를 보내고 후원를 요청하게 되었다. 다행히 2015년 가을 노회 이후 노회와 몇 교회 후원으로 교회 임대료는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실버처치를 하면서 매주 사랑의 쌀 1Kg씩을 포장해서 나누어 드렸다. 개척초기에는 매주 20kg의 쌀 2포대 정도였지만 1년이 지나면서 3포 2018년 겨울부터는 매주 20kg 리 5포씩이 나가고 있다.”며 “개척 3년부터는 서울의 노숙자 기관에서 매월 20포씩의 쌀을 후원받아서 6개월 정도는 나눔에 어려움이 없었지만 2019년부터는 정부의 쌀값 인상과 후원기관의 어려움으로 더 이상 후원을 받지 못하고 교회와 개인 후원을 통해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역 후원을 위해 페이스북, 블러그, 카카오스토리, 유투브, 밴드를 활용하여 매일 매주 사역들을 올리고 이 내용을 후원자들에게는 매일 아침 말씀큐티 내용과 하루 하루 사역의 보고를 카톡으로 보내드리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한 달에 한번 사역보고를 교회와 개인후원자들에게 카톡을 통해 보고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목사가 세 번째로 꼽은 소형교회의 어려움은 일군이 없다는 것. 

이 목사는 “실버처치를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에 시작을 했다. 매주 유인물과 간식을 준비하고 쌀을 포장해야 한다. 처음에 20-30명 오 실때는 혼자서도 이것을 감당할 수 있었다.”며 “그런대 입소문이 나면서 30명, 50명, 70명 100명까지 이어지면서 혼자 감당하기는 어려움이 많이 있다. 다행히 자녀들이 장성하여 군대 제대 후 복학 전에 도움을 주었고 사역을 위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실버처치를 하면서 어르신들의 관심이 치매에 있다는 것을 알고 개인적으로 치매예방교육을 받고 자격을 얻었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 치매예방차원에서 ‘숨은 그림’을 찾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매 주일 오후에는 오전의 말씀을 유인물로 인쇄하여 반복 성경공부를 하고 매주 1장씩의 숨은그림을 프린트하여 나누어 드리고 예배 전에 확인하기 시작을 하니 너무 좋아하신다.”고 소개했다. 

치매예방은 읽고 쓰고 그리고 만드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성경으로 치매예방합시다”는 주제를 가지고 수요일에 저녁예배를 드리던 것을 2016년부터 오후로 옮겼다. 수요천국행복찾기라는 이름으로 오후 1시에 시작했다. 

각종 치매예방교육의 운동, 찬양,율동, 성경필사, 숨은그림찾기, PPT 교제를 활용하여 쓰고 말하게 하고, 활동으로 전통놀이나 만들기, 그리기를 하기로 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가 다음세대를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해놓았던 것을 활용해 어르신들에 적용해보자는 취지였다.”며 “ 모든 것을 준비하는 일에 현제는 저 혼자 하고 있다. 아내는 뒤에서 보조를 하고 진행을 하면서 매주 수요일에 20-30명의 어르신들이 모여서 수요천국행복찾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실버처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식사문제의 어려움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독거노인들이 많고 이들의 식사문제가 항상 있다. 어르신들이 주로 점심 식사는 복지관이나 급식소에서 해결을 한다.”며 “밥과 반찬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기도하던 중 푸드뱅크와 연결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문제는 교회 이름으로는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2018년에 ‘올리사랑바이블센타’라는 임의 단체를 등록하고 올리사랑푸드뱅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리사랑푸드뱅크에서는 매주 목요일 오후3시 안양시 여성지도자협의회에 가서 반찬과 밥을 가지고 와서 오후4:00에 나누어 드린다. 자신이 수령하여 오면 아내가 어르신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다. 매주 30명 정도가 하고 있다. 

지역 어르신들에게 콩나물을 나누어 주는 일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목사는 “어느 날 새벽 안양에 처음 부임한 교회에서 기도 중에 콩나물에 대한 마음을 주셨다. 30년 된 교회이지만 주변에서 교회 위치나 이름도 잘 모르고 있는 상황에 어떻게 할까 기도중이였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콩나물을 나누며 전도하고 지역사회 어르신들을 섬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2018년부터 한 달에 2번(1, 3째 주)에 콩나물 전도를 하고 있다.”며 “남양주 별내에 있는 높은뜻섬기는교회 후원으로 콩나물을 가지고 와서 전도를 한다, 1, 3째 주에 새벽 5시에 별내에 가서 콩나물을 받아가지고 와서 토요일 오후 1시에 교회 앞에서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교회 이미지도 좋고 어르신들이 고정으로 받아가시는 분들도 있다. 2018년부터는 안양지역 4개교회 4개 기관을 섬기기 위해 각 교회 30개씩과 4kg 1봉지씩을 나눌 수 있게 되었다. 이 또한 아내와 함께 감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오전 7시 안양만안복지관 앞에서 점심식사를 위해 기다리는 2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건빵과 벌꿀을 가지고 전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이렇게 하다보니 일주일에 하루는 준비하고 하루는 사역을 하고 있다.”며 “결국 실버처치를 하다보니 봉사자가 없고 모든 사역을 아내와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치매 친화적교회를 생각하면서 <올리사랑바이블센타> 안에 올리사랑봉사단 활동을 한다.”며 “어르신들이 한 달에 한 번 만두를 만들어서 이웃과 기관에 봉사하며 나누는 활동을 한다. 매월 1회 수요일에 만두를 500개정도 만들고 있다. 주민센터, 경찰서, 소방서, 장애인시설, 미화원 등 다양한 봉사도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아름 섬김 프로젝트>도 시행하고 있다.

이 목사는 “교회와 성도들의 사랑을 받았기에 목회자를 돕는 방법이 없을까 기도하던 중 <종려가지> 한치호 목사님께서 도서를 후원해 주어 예장통합 안양노회(통합) 안에 있는 작은교회에서 부정기적으로 도서 1권씩을 보내드리는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해피시네마>를 통해 영화 1편씩을 감상을 합니다. 70-80년대 영화를 보면서 과거를 회상하고 치매예방을 도우며 전도하고 있다. 

이 목사는 “주일예배에는 예배 반주를 딸이 하였지만 이제 성장하여 다른 교회 예배 반주자로 섬기고 있고 막내가 피아노를 배워서 예배반주를 돕고 있지만 대부분 반주는 반주기를 사용하고 있다.”며 “교회 식당은 아내가 감당해 준 덕에 해결이 되었지만 그 외의 것들은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주일 예배에 평균 18명 정도가 참석하고 있다.”며 소형교회는 봉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밝힌 소형교회의 어려움 네 번째는 ‘예배 공간의 열악함’이다. 

그는 “개척자들마다 형편이 각기 다르겠지만 제 경우 50평의 공간에 반은 교회 반은 사택으로 해서 목회를 시작했다. 예배 공간이 협소하다보니 의자는 30개정도를 놓았다. 교육관을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테이블과 의자를 준비했다. 예배 때마다 문제는 화장실”이라며 “사택 쪽에 화장실이 있다 보니 어르신들이 사택으로 와서 이용해야 했고, 주일 식사도 사택 식당을 이용해 식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사택과 예 배공간 해결을 위해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매주 하나님께서 보내주시는 어르신들의 수가 늘어났다. 매주 금요일 실버처치에 처음에는 30여명에서 1년 후에 50여명 2018년 10월부터는 100여명까지 오시는 것이다. 예배공간이 더 이상 수용을 못하니 3층 계단까지 서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며 “하나님 예배공간을 주옵소서 기도가 저절로 나왔다.”고 말했다. 

그래서 12월초에 같은 건물 4층을 임대했다. 그러나 문제는 제정이 허락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시 목회자나 교회를 통해 은행권에서 대출이 어려웠고 여러 가지 방법을 놓고 기도하고 있을 때 시골에 계신 부모님을 통해 임대와 예배당 수리를 할 수 있었다. 

그는 “4층을 임대하고 교회수리를 위해 4일 동안 예배당 리모델링을 하고 매주 금요일 실버처치는 한번도 쉬지 않고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예배공간에는 보조의자를 놓아서 80여명이 앉을 수 있게 되었고 목양실과 교회 창고, 식당을 구분하여 사용하게 되었다. 아직도 계단에 서서 있는 어르신들도 있지만 화장실은 편안한 가운데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소형교회의 어려움 다섯 번 째는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시선’이라고 했다.

그는 “개척초기 좋은 의도요 사랑이 담긴 동기에서 묻는 것이겠지만 개척교회 목사의 입장에서 교회의 상황과 처지에 대해 자꾸만 묻는 분들을 만나면 곤혹스러웠다.”며 “특히 실버처치를 한다고 했을 때 돈으로 연결하는 모습에 심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고령화 시대에 실버처치 참 좋다고 하면서도 개인적으로 느끼는 감정은 냉냉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기도하면서 이 시대 시니어목회, 치매친화적교회를 세워야 하는 여러 가지 이야기와 사역에 대한 보고를 하면서 이제는 앞서가는 준비된 목회다 라는 반응을 듣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기독교신문들에서도 관심을 갖고 보도를 해주었고, 매일 올리는 SNS 글을 보고 후원하며 기도 해주는 분들도 있다. 또한 CTS 7000미라클 에서 자세하게 소개를 해줘서 사역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기도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많이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소형교회의 어려움으로 ‘아내와 자녀들에 대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목사야 사명감을 가지고 기쁨으로 어려운 개척교회 목회를 한다고 하지만 아내의 경우 목사와 결혼을 했고, 그 목사가 개척교회 사역을 시작한 덕에 개척교회에 몸담게 되었는데 그로 인해 겪은 어려움이 많은 것”이라며 “4명의 아이를 낳은 후 그 산후조리를 못한 채 아이를 업고 남편목사를 섬기고 성도들을 섬겼다. 아내는 결국 지금까지도 온 몸이 아파서 어쩔 줄을 모르는 상태가 되었다. 일군이 없다보니 언제나 식당에서 20-30명의 어르신 식사를 준비하고 푸드뱅크 밥과 반찬을 나누고, 각종 예배와 모임에서 사진촬영, 안내, 교회 청소 등을 하다 보니 쉬지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교회를 돕기 위해 화장품 방문판매도 겸하고 있기에 아내에 대한 미안함이 늘 있다. 또한 4명의 자녀들이 불평 없이 기도해주고 도와주는 모습에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솔직히 소형(개척)교회가 결코 쉽지 않다. 다시 개척을 하라고 한다면 자신이 없기도 하다.”면서도 “생각해보면 개척교회 시절이 저에게 큰 유익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성격이 많이 다듬어지는 기회를 얻었을 뿐 아니라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낮아지는 훈련을 받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하나님을 기쁘게 하기 위해 오직 영혼구원만 생각하니 다른 모든 불평과 원망이 사라질 수 있었다.”며 “나보다 다른 사람의 유익을 구하고 나눔을 실천하다 보니 주는 자의 복을 누리게 되었다. 또한 구원받은 백성으로 천국백성의 모델을 보여주기 위해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실천하게 하는 시간이기에 소형교회를 하지만 하나님이 제일 기뻐하는 사역자로 나가고 있다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고 고백했다.

 

김철영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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