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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교인 50인 이하 교회 목회자 48.6% “이중직 목회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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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1-08-2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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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데이터연구소, ‘이중직 목회자에 대한 인식과 실태조사 및 대응 방향 발표’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 장로)는 2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백주념기념관 1층 그레이스홀에서 “이중직 목회자 실태 조사 결과 및 각 교단 대응 방향” 발표회를 갖고 출석교인 50인 이하 교회 목회자 48.6%는 이중직 목회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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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직 목회자 실태 조사 결과 및 각 교단 대응 방향” 발표회에서 예장합동 총회교회자립개원 이사장 이상복 목사가 발표하고 있다.  ©뉴스파워 

 

이번 발표회는 목회데이터연구소,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 교회자립위원회,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통합), 횃불회, 아시아미션이 공동주관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하여 지난 6월 10일부터 17일까지 1차 조사와 6월 10일부터 7월 1일까지 21일 간 2차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대상은 예장합동(총회장 소강석 목사), 예장통합(총회장 신정호 목사), 횃불회 소속 교회 가운데 출석교인 50인 이하 교회의 담임목사 400명과 이중직 담임목사 200명 등 총 600명이다. 

 

조사방법은 모바일 조사, 페이스북 ‘일하는 목회자’ 그룹을 통한 온라인/모바일 조사, 심층인터뷰 등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중직 경험’ 여부에 대해서는 예장합동 28.0%와 예장통합 35.3%가 “현재 이중직을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과거에 이중직을 수행하다 지금은 목회만 하고 있다.”는 응답은 16.9%로 전체 48.6%가 이중직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중직을 가져본 적이 없다”는 응답은 51.5%였다. 

 

과거 이중직을 수행하다 현재 중단한 목회자들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이중직 중단 이유”로는 23.6%가 “해당 일을 할 수 없게 되어서/해고를 당해서”라고 응답했으며. 21.8%는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어서”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설교준비/목회 시간이 너무 없어서”가 19.1%, “교회가 자립되어서/재정적 여유가 돼서”는 7.9%, “주위에서 이중직을 안 좋게 봐서/말려서”가 7.4%, “목사로서 이중직을 하면 안 될 것 같아서”가 6.9%였다. 

 

이중직 경험이 없는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향후 이중직 수행 의향”에 대해서는 “전혀 없다”가 35.7%, “별로 없다”거 19.1%로 전체 54.8%가 “없다”고 했으며, “약간 있다” 35.3%, “매우 있다” 9.9%로 전체적으로 45.2%가 “의향이 있다”고 했다.

 

“목회자가 이중직을 갖는 것에 대한 찬반 의견”에는 49.4%가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40.1%는 “목사/목회의 새로운 유형으로 적극적으로 시도해야 한다.”고 답했다. 10.4%는 “목회가 어려워도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이중직 반대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는 28.2%가 “목회/설교 사역이 소홀해질 우려가 있어서”라고 했고, “목회자는 성직이므로” 22.5%, “목회자의 정체성 혼란 때문에”는 18.8%였다. 이어 “목회자가 세속화될 우려 때문”은 12.7%, “성도들 보기에 덕이 되지 않아사/싫어해서”고 9.1%. “교단이 금지하고 있어서”가 2.9%였다, “기타”는 5.7%였다. 

 

“목회자가 이중직 갖는 것에 대한 찬성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어려운 경제문제 해결을 위하여”기 45.2%였으며, 23.2%는 “교회에 의존하지 않으므로 소신껏 목회할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밎지 않는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 선교적 교회(미셔널처치)”거 12.4%, “이중직에 대한 재능/세상 직업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어서”거 8.8%, “새로운 목회형태의 목회를 할 수 있어서”가 6.3%, “평신도의 삶을 이해할 수 있어서”거 3.9%였다. 

 

한편 “이중직을 시작한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2.3%가 2001년 이전, 15.0%가 2001년-2010년, 55.5%가 2011년-2019년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과 2021년에 이중직을 시작했다는 목회자는 27.3%였다. 또한 “이중직 수행 이유”로는 60.5%가 “어려운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서”라고 답했으며, 19.5%는 “교회에 의존하지 않고 소신껏 목회하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9.1%는 “믿지 않는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 선교적 교회를 위해서(미셔널처치”라고 답했다. 5.9%는 “새로운 형태의 목회를 하기 위해서”라고 답했으며, 4.5%는 “이중직에 대한 재능/세상 직업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 

 

“수행한 적이 있는 이중직 업종”으로는 “22.3%가 ”단순 노무직“이었고, 15.9%는 ”자영업“이라고 답했다. 그 다음은 ”학원 강사/과외“(14.1%), ”대리운전/택시“가 9.1%, ”카페/음식점“ 8.6%, ”교사“ 8.6%, ”“일반 사무직” 8.2%, “의사/변호사/교수 등 전문직” 6.4%, “농업/임/어업” 6.4%, “목공/도배” 4.5%, “다단계 판매” 4.5%, “편의점 등 판매업” 3.2%, “출판/편집” 3.2%순이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목회데이터연구소 김진양 부대표는 조사의 배경에 대해 “한국교회의 성장이 멈추고 심지어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서 목회자가 교회의 사례비만으로는 생활하기 어려운 처지에 몰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상황에서 이중직 목회에 대한 인식과 실태를 조사하여 드러냄으로써 각 교단이 이중직 목회자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직 목회자에 대한 인식과 실태 발표 후에는 페이스북의 이중직 목회자 모임인 ’일하는 목회자‘ 운영자인 박종현 목사가 실태조사 결과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해석하여 이중직 목회자의 삶과 애환을 구체적으로 드러냈다. 

 

예장 통합 국내외특수선교처 총무 문장옥 목사가 각 교단의 이중직 목회자에 대한 연구 및 대응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문 목사는 “제104회 총회 국내선교부 정책협의회가 68개 노회 국내선교부 임원 총 1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비량(이중직)목회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73.6%였다.”며 “지난해 제105회 총회에서는 제99회기부터 연구되었던 목사이중직에 대한 소극적 연구와 시행을 젂극적으로 자비량목회를 새로운 목회 유형으로 공식적으로 허락해 달라는 내용으로 헌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오는 9월 27일 개회하는 제106회 총회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예장합동 총회교회자립개발원 이사장 이상복 목사(광주동명교회)는 “한국교회 초대교회 선교사들은 이중직, 삼중직을 가진 분들이 많았다. 목회자이면서 의사요 교사로서 역할을 감당했다.”며 “특히 존 네비우스 선교사는 성경 교육을 실행하고, 자립과 자치와 자전을 강조했으며, 자립교회를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 그리고 이것이 한국교회 자립 성장의 열쇠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우리 교단은 3년 전 미자립교회에 한해서 노회 허락으로 이중직을 허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작은 길을 열었다.”며 “일하는 목회자들을 살펴보면, 주중 며칠만 일할 수 있다면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게 된다. 사실 일감이 많다. 다만, 신뢰와 팀워크가 중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제는 목회자 이중직에 대한 부분을 적극적인 선교적 마인드로 바라보며 현실적 고민과 지원을 해야 하는 때가 됐다.”며 목회자 이중직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김철영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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