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백석 제44회 정기총회, 장종현 총회장 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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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1-09-13 13:4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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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열린 예장백석 제44회 정기총회 모습. ⓒ데일리굿뉴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가 13일 장로교단 중 처음으로 2021년 정기총회를 개회했다. 예장 백석총회는 교단 위상을 확고히 하고 한국교회 연합에 앞장서기로 했다.
'백석, 예수 생명의 공동체'를 주제로 충남 천안백석대학교회에서 열린 제44회 총회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총대수를 절반으로 축소해 459명이 참석한 가운데 막이 올랐다. 참석자 전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PCR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차기 총회장에는 현 총회장인 장종현 목사가 재추대됐다.
장 총회장은 개회예배 설교에서 한국교회 연합사역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장 총회장은 "교회가 살아야 민족이 살고 한국교회가 살아야 세계교회를 살릴 수 있다"며 "한국교회를 살리며 세계 선교에 앞장서는 모범 교단이 되기 위해 힘쓰자"고 권면했다.
이어 "3년 연속으로 총회장을 맡게 돼 마음이 남다르다"면서 "설립 45주년이 되는 2023년까지 내실을 다지면서 거룩한 예수 생명의 공동체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목사 부총회장에는 제2부총회장을 지낸 김진범 목사(하늘문교회)가 단독 입후보, 신임을 물어 과반수 찬성으로 선출됐다. 장로 부총회장은 원형득 장로(천성교회)가 맡았다.
관심을 모은 사무총장은 김종명 목사가 연임에 성공했다. 당초 선거가 예정돼 있었지만, 총회를 앞두고 단독 후보에 오르면서 박수로 추대됐다. 사무총장 임기는 4년이다.
김종명 사무총장은 "부족한 사람이지만 다시 섬길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더 낮은 자세로 한국교회와 총회를 섬기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평등에 관한 법률 개정과 동성애 옹호 법안 개정을 반대'하는 성명서가 채택됐다. 백석총회는 "하나님의 완전한 계시인 성경에 기초한 진리를 수호하고 결코 수용할 수 없는 반복음적이고 반윤리적인 차별금지법을 단호히 배척한다"며 "교회와 성도들과 국민들의 자유를 빼앗는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를 반대하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선언했다.
주요 안건 등은 대부분 임원회에 위임했다.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한 통합기구 설치를 비롯해 정년·교역자의 이중직·총대구성 문제, 1만 교회 운동본부·노회간 불화시 화해중재위원회 신설 등 헌법과 규칙에 있어 검토가 필요한 사안은 임원회에 위임하거나 별도로 위원회를 구성해 연구 검토하기로 했다.
2023년 설립 45주년을 맞는 백석총회는 이날 기념사업을 발표하고 총대들의 승인도 얻었다.
교단은 45주년 기념일 당일인 오는 2023년 9월 1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성도 20만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기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밖에 교단 역사서 편찬과 역사관 설립, 백석인 한마당과 백석문화예술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진행한다.
올해 총회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한나절 만에 폐회했다.
최상경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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