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청년 3분의 1 "코로나로 신앙 약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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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1-01-28 05:2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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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청년 신앙·교회 인식 조사 세미나
코로나19가 신앙심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기독청년 3 중 1명이 코로나19를 겪으며 '신앙이 약해졌다'고 답한 것이다. 최근 청년사역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다음세대 신앙교육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기독청년 3명 중 1명이 코로나19로 '신앙심이 약해진 것 같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다음세대 신앙교육에 비상이 걸렸다.ⓒ데일리굿뉴스
기독청년 3명 중 1명…"신앙심 약해진 듯"
고립감·소외감 등 증가, 심리적으로도 위축
기독청년 3명 중 1명이 코로나19로 '신앙심이 약해진 것 같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다음세대 신앙교육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21세기 교회연구소와 한국교회탐구센터,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만19세에서 39세 전국 개신교 청년 700명을 대상으로 신앙의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독청년 34.3%가 '신앙심이 약해진 것 같다'고 응답했다.
교회출석과 같은 '신앙생활이 줄었다'는 응답도 53.1%로 코로나가 신앙생활의 질적인 측면뿐 아니라 양적인 저하도 가져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는 심리상태에도 영향을 미쳤다. 불안과 우울을 넘어 고립감과 소외감마저 든다는 응답이 32.6%, 분노와 짜증, 스트레스가 심해졌다는 응답이 32.3%로 코로나 이후 심리적으로 더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정재영 교수는 "코로나 상황에서 예배당을 못 가게 되니까 심리적으로도 많이 위축되고, 스스로가 보았을 때도 신앙상태가 더 나빠지고 있다고 평가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조사대상 중 상대적으로 신앙심이 싶은 것으로 나타난 청년들은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을 어느 정도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영 교수는 "이들의 경우 신앙적인 타격이 상대적으로 적고, 사회문제도 희망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많다"며 "코로나 시대, 청년들의 신앙을 성장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신앙 성장을 위해선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온라인 예배 콘텐츠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온다.
한국교회탐구센터 송인규 소장은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뿐 아니라 코로나19로 대면 모임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ZOOM을 통한 소그룹 등이 가능하게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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