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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원 교수 "WEA 문제 많다" VS 이국진 박사 "WEA 교류 도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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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1-06-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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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WEA연구위원회, 

광주중앙교회에서 2차 공청회 열어 뜨거운 논쟁 벌여


예장합동(총회장 소강석 목사, 새에덴교회) 제105회 WEA연구위원회(위원장 한기승 목사)가 주관하는 세계복음주의연맹(WEA) 2차 공청회가 11일 오후 2시 광주중앙교회(담임목사 한기승)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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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합동(총회장 소강석 목사, 새에덴교회) 제105회 WEA연구위원회(위원장 한기승 목사)가 주관하는 세계복음주의연맹(WEA) 2차 공청회가 11일 오후 2시 광주중앙교회(담임목사 한기승)에서 열렸다. © 뉴스파워

 

지난 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열린 1차 공청회 때와 마찬가지로 뜨거운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

 

“개혁주의 신학의 관점에서 본 "WEA와 교류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1차 공청회 때는 정승원 교수(총신대 신대원 조직신학)와 문병호 교수(총신대 신대원 조직신학)가 발제자로 나서 WEA 교류에 대한 찬성과 반대 입장에서 발표를 한 데 이어, 이번 2차 공청회는 총신대 신대원 조직신학 교수를 역임한 서철원 박사와 전주예수비전교회 이국진 박사가 반대와 찬성 입장을 개진했다.

 

WEA연구위원회 회계 장일권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공청회는 먼저 이국진 박사가 발제를 했다.

 

이 박사는 “과연 WEA는 아군인가? 적군인가? 양의 탈을 쓴 이리와 같은 것인가? 함께 동역해도 좋은 동역자인?”라고 반문하고 “이 질문은 아주 중요하다. 만일 교회를 무너뜨리는 아주 위험한 단체라면 함께하면 교회가 위험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반대로 교회에 유익을 주는 아주 유익한 단체인데도 오해하여 적대시하고 단절해버리는 것은 사탄의 분열 계략에 말려드는 어리석은 일이 될 것”이라며, 사울왕이 다윗을 적으로 간주한 것을 예로 들었다.

 

이 박사는 “WEA에서 말하는 교회의 일치, 다른 종교와의 대화, 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같은 용어들은 마치 WCC를 연상하게 했다.”며 “그런데 WEA에 대한 비난이 사실에 근거한 것인지 팩트체크를 해보려는 노력은 좀 부족했었다. 대부분의 비방은 사실을 확대하고 과장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WEA는 역사적인 종교개혁의 전통 위에 있으며, 정통신앙을 견지하고 있고, 종교다원주의를 배격하며, 개종을 금하는 것이 아니며, 종교통합을 이루려는 단체가 아니다.”고 강조하고 “다만 WEA는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교회가 협력하고 선교를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단체일 뿐”이라고 밝혔다.

 

또한 “만일 우리 교단이 WEA에 가입한다면 대사회 봉사활동에 공동참여가 가능하며, 선교적 정책에 협력이 가능하다. 그리고 사회적 이슈(전쟁, 기근, 종교의 자유, 질병 퇴치, 구제, 에이즈, 동성애, 차별금지 등)에 대해 협력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교단이 가입되어 있지 않으므로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것에 간섭할 수 없다. 입하더라도 교단의 교리, 재정사용 등 자율권에 간섭할 수 없다. WEA는 그런 목적 자체가 없다. WEA 때문에 우리가 신학적으로 변질될 것을 염려하는 것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 박사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단체는 어떤 수준에서 참여하고 관계를 맺어 가는가를 결정해야 하는 것이지, 단순하게 함께 한다 하지 않는다와 같은 이분법적인 결정을 할 것이 아니다.”며 “연합기관들에 대해 교류금지의 딱지들만 붙여나가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WEA와 단절하자는 주장은 WEA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잘못된 주장일 뿐”이라고 비판하고 “현재 교단의 가입 여부와는 상관없이 WEA와 직간접적으로 활동하는 교계의 인사들이 많이 있고, 교단의 산하 기관들도 직간접적으로 WEA와 관련을 맺고 있다. WEA는 유익한 단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교단이 가입하여 활동한다면, 많은 유익이 있을 것”이라며 “그 결정은 총회에 달려 있다. 적어도 가입하여 활동하지 않더라도, 단절하자고 할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또한 총회 산하 기관들은 WEA와의 협력 관계 속에서 많은 유익을 얻을 수 있고, 세계 복음화에 유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철원 박사는 WEA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서 박사는 발제를 통해 “WEA와 WCC가 합칠 것이며, 나아가 기독교 일치운동을 하는 로마교회와 합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결국 로마교회의 깃발 아래 기독교의 모든 교파들이 합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예장합동측이 WEA에 가입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합동측 총회는 WCC에 가입하지 않겠다고 하여 통합측과 결별하고 합동측 교단으로 지금껏 교회 생활을 하고 있다. 통합측과 결별한 후 60여 년이 지난 지금도 WCC의 신학은 전과 동일하다. 오히려 지금은 신학이 더 과격하고 급진적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복음주의연맹이라고 하는 WEA가 WCC와 신학이 동일하게 되었다.”며 “WCC와 합칠 수 없는 합동측 총회는 또한 WEA와 합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WEA와 관계설정의 문제에 대해서는 “WEA는 로마 가톨릭의 신학의 변화를 알면서도, 전통적인 신학을 지지하는 것으로 여겨 그들과 교제하고 연합하기를 소원하고 있다.”며 “WEA는 로마교회가 완전히 이교로 변하였어도, 위계질서를 유지하고 미사를 행한다는 것 때문에 전통적인 가톨릭교회로 착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교가 된 로마교회는 개신교회를 폄하해서 교황이 없기 때문에 교회가 아니고 형제단에 불과하다고 한다.”며 “로마교회는 이신칭의 교리에 부착하는 종교개혁교회와 종교개혁신앙을 가진 나라들을 박멸하려고 애써왔는데, WEA는 로마교회와 복음주의 교회가 합일하면 문제가 다 없어지고 성경적인 믿음으로 하나될 줄로 착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WEA는 로마교회가 신학을 완전히 현대화하고서 이방종교들과 화합하여 세계단일정부 수립을 목표하고 있는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로마교회의 교황은 반복적으로 선언하고 확증하기를 ‘힌두교, 이슬람, 불교, 무속종교 등등이 섬기는 신들을 우리도 섬긴다, 곧 우리 로마교회와 다른 종교들이 다 같은 신을 섬긴다’고 주장했다, 이들 종교들은 다 산타이나 졸괴들인 귀신들을 섬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 박사는 안식일교회와 합동문제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그는 “안식일교회는 WEA와 합치는 것을 위해 대화하고 준비작업을 할 때 그들의 신학을 바꾸어 개신교회의 신학과 같게 하겠다고 표명한 적이 한번도 없다.”며 “안식일교회는 삼위일체 교리와 하나님의 성육신의 교리와 이신칭의 교리를 완전히 부정하는 이단이다. 이런 이단집단과 복음주의 교회가 결코 합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대인들에게 전도의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생존하고 있는 소위 유대인들의 90%는 아브라함의 핏줄 유대인이 전혀 아니다.”며 “유대인들에게 전도는 해야 하지만, 그들을 포용하려고 하는 시도는 버리는 것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서 박사는 “우리 합동측 교단은 WEA에 가입하지 않아도 우리의 전통적인 신앙과 신학을 지키는데 외롭지 않다.”며 “만일 WEA에 가입하면 우리의 전통적인 성경적 신앙과 신학을 다 버리게 될 위험이 있다. WEA가 가는 길을 그대로 따라가기 쉽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WEA는 신학을 제시할 때는 전통적인 종교개혁신학을 제시하면서 연합내지 합동운동을 할 때는 교리와 신학은 상관하지 않고, 성경과 관련 있다고 하는 종교들과 다 합하려고 하니 신학은 어째도 좋고 합하기만 하면 좋다고 한다.”며 “교리와 상관 없이 모든 교파와 종파와 합치는 것을 지상목표로 하는 WEA와는 결코 합칠 수 없다.”며 WEA에 대한 교류와 가입을 강력하게 반대했다.

 

WEA와 교류문제는 오는 9월 열리는 제106회 총회에서 '뜨거운 감자'로 어떻게 결론이 나든 그 파장은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총신의 신학적 정체성 논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철영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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