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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목사 1주기' 맞아 신앙·신학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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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2-09-06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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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천 1주기 다양한 추모행사 열려

서울·도쿄서 예배…기념관 개관 및 평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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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고 마음먹어야 합니다. 긍정의 믿음을 갖고 긍정의 말을 하며 행동으로 옮길 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뤄주실 것입니다."

 

1960년대 '희망'을 전한 조용기 목사(1936~2021)의 설교에 구름 인파가 몰렸고, 조 목사와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한국 사회와 함께 성장했다. 조 목사는 한국교회의 부흥과 세계교회의 성장을 이끌었던 장본인이다.

 

9월 소천 1주기를 맞아 그의 신앙과 신학을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추모 행사가 열린다. 

 

먼저 조용기 목사 추모예배가 오는 14일 오전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드려진다. 이영훈 목사가 설교를 전하며 추모 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16일에는 일본 도쿄 신주쿠문화회관에서 조 목사의 일본선교 45주년 기념 및 1주기 추모예배가 열린다.  

 

앞서 영산글로벌미션포럼은 13일 '영산의 신앙과 신학에 대한 목회자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조 목사의 교회성장·해외선교, 4차원의 영성과 목회 등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된다.

 

영산글로벌미션포럼은 영산 조용기 목사의 신앙을 전 세계에 전하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창립됐다.

 

영산목회자선교회는 10~17일 조용기 목사 천국입성 1주년 추모성회를 열며, 영산선교형제협의회는 오는 20일 연합대성회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개최한다. 

 

국제신학연구원은 조용기 목사 평전을 출간한다. 

 

또 '조용기목사기념홀', '조용기목사기념관'이 각각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 개관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은 "한국전쟁 직후 절망적인 환경에 놓인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한국교회 연합을 위해 노력한 조 목사의 신앙을 되새기려 한다"면서 "4차원의 영성을 실천하며 한국교회 제2의 부흥을 견인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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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울산 울주군에서 태어난 조용기 목사 가족사진.(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1936년 경남 울산 울주군에서 태어난 조 목사는 한학과 전통적인 종교문화에 익숙한 가정에서 자랐다. 가난한 사춘기를 보냈고 1950년 한국전쟁이 터지며 부산에서 피난살이를 했다.

 

그는 고교 2학년 때 폐결핵으로 사망선고를 받고서 병상에 있으면서 누나 친구로부터 처음 복음을 접했다.

 

조 목사는 1956년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순복음신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장모이자 목회 동역자인 최자실 목사를 만났고, 1958년 신학교를 졸업하고서 그해 5월 18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시초인 천막교회를 개척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970∼80년대 소외된 이들을 보듬는 '희망의 신학'을 외치며 성장을 거듭했다.

 

성도 수가 늘어 개척 3년 만에 교회를 서대문으로 이전하고, 1973년엔 국회의사당과 시범아파트 외 허허벌판이던 여의도에 교회를 신축해 옮겼다. 

 

그 뒤로 성장세가 가팔라지며 1979년 성도 수 10만 명, 1981년 20만 명을 넘어섰다. 1993년에는 성도 수 70만 명이 넘는 세계 최대 교회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교회 측은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영적 도전을 거듭한 조 목사의 목회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조 목사의 목회 철학인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은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 가난과 질병으로 삶의 의욕을 잃은 이들에게 희망의 복음이자 한국교회 부흥의 원동력이 됐다. 

 

조 목사는 사역 50년을 맞은 지난 2008년 이영훈 목사를 담임목사로 임명하고 원로목사로 물러나는 세대교체를 이뤘으며, 지난해 9월 14일 하나님 품에 안겼다. 

 

이영훈 목사는 "조용기 목사의 성령운동이야 말로 길선주 목사의 종말신앙, 김익두 목사의 신유운동, 이용도 목사의 성령 체험 신앙이라는 한국교회의 옛 원형을 모두 포용한 신앙"이라고 평가했다.

 

최상경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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