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조찬기도회 3년 만에 정상 개최…진정한 위로와 새 희망 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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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2-12-09 07:4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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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내외 등 각계 지도자 1천여 명 참석
‘한국교회 하나로’…주요 교단 총회장 순서 맡아
참석자별 사전 지정좌석제로 혼잡 줄여
▲제54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렸다.
제54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정상 개최됐다.
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국조찬에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이봉관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회장, 이채익 대한민국국회조찬기도회 회장, 권순웅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 장종현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총회장,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김주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정동균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 고명진 수원중앙침례교회 담임목사 등 국내·외 국가 지도자와 기독교계 및 정·재계 인사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기도회는 예년과 달리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가운데서도 큰 혼잡은 없었다는 평가다. 참석자별로 바코드를 보낸 뒤 현장에서 명찰을 출력하는 지정좌석제를 도입했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기도회 주제는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른 새벽부터 한 자리에 모여 코로나19 종식, 경제와 안보의 위기, 저출산 고령화의 사회문제 등을 겪은 대한민국에 하나님이 진정한 위로와 새로운 희망을 주시기를 간구했다.
이채익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하나님의 진정한 위로와 회복의 역사가 필요하다"며 “이 기도회가 미스바 기도운동이 되어 하나님의 은혜가 부어지고 공의와 정의가 실현되는 거룩한 나라가 임하기를 소망한다"고 기도했다.
생중계로 진행된 기도회에서는 이태원 참사를 위로하기 위해 예년에 비해 기도시간을 늘렸다. 특히 한국교회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예년과 달리 주요 교단 총회장들이 순서를 맡았다. 1부 식전예배에서 권순웅 예장합동 총회장이 사회, 김주헌 기성 총회장이 대표기도, 정동균 기하성 총회장이 합심기도를 각각 맡았다. 2부 기도회에서 이철 기감 감독회장이 특별기도, 3부 조찬기도는 장종현 예장백석 총회장이 했다.
설교를 맡은 고명진 수원중앙침례교회 담임목사는 시대를 알고 사명을 다하자고 권면했다.
고 목사는 “대한민국은 하나님께서 세우셨고, 우리는 하나님이 지으셨다"며 “우리를 걸작으로 만드신 목적은 바로 선한 일을 하라는 것으로 바로 영혼을 구하는 일, 착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모두는 존귀한 나라로 지으심에 합당한, 목적에 걸맞는 삶을 살아야 한다"며 “시대를 정확히 알고 사명을 다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국조찬에 처음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의 번영을 위해 한국교회의 기도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수호하고 지켜나가겠다는 소명이 예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역사의 고비마다 대한민국을 지켜온 한국교회가 온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유창선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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